![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2,400선에서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357222809_c70ea0.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등폭이 컸던 대형주들도 줄줄이 약세다.
11일 오전 10시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3p 내린 2405.8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하방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외국인이 2697억원, 기관이 5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9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30% 떨어진 5만5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38% 내린 17만7000원을, LG에너지솔루션은 5.15% 밀린 33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현대차(-4.60%), 삼성전자우(-0.96%), 셀트리온(-2.68%), 기아(-4.54%), KB금융(-1.98%), NAVER(-1.52%) 등도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백악관에서 대중(對中) 관세가 125%가 아닌 기존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를 더해 145%라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도 전일 폭등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관세 전쟁 구도가 미국 대 중국이라는 일대일 외나무다리 구도로 변했다”며 “성급한 매도 결정보다는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반등 시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려간 145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급등 하루만에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전날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에 하락 출발한했고, 미국이 중국에 적용하는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백악관이 발표하자 낙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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