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세무사고시회가 서울시내 208개 동의 마을세무사로 활동할 제2기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이번주까지 모집한다.
세무사고시회(회장 구재이)는 마을세무사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마을세무사로 활약할 제2기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이번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시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2기 마을세무사 모집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고시회에 따르면, 이번 제2기 마을세무사에는 1기 마을세무사로 활약한 세무사도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2기 마을세무사는 자치구별로 208개 동의 마을세무사로 활동할 뿐 아니라 관내에 있는 24개 전통시장, 8개 자치구 소상공인회에서도 마을세무사로 활약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무, 세무‧회계, 감사 등에 있어 10명의 전문가 컨설팅단도 구성된다.
세무사고시회와 서울시가 2015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마을세무사에는 자치구별로 95개동에서 143명의 세무사가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이번 2기 마을세무사에는 자치구별로 무려 208개동이 마을세무사를 보내달라고 신청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18일 구재이 세무사고시회장을 비롯한 마을세무사담당 임원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전문가인 세무사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고에 감사한다. 1기 마을세무사들 덕분에 서울시가 칭찬을 많이 받고 있으며 208개로 확대되어 기대가 크다”고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시 “앞으로 세무상담 뿐 아니라 위탁기관 및 재정투입기관 등에 대한 세무컨설팅 등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구재이 고시회장은 “세무사들은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기쁘게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마을세무사들이 잘 활약할 수 있게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새로 발족한 서울시 감사위원에 마을세무사를 참여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구 회장은 이어 “그동안 143명의 마을세무사가 열심히 마을세무사의 역할을 수행해주어 그동안 위상조차 없던 지자체행정은 물론 국민들에게 세무사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제도초기 성공을 바탕으로 2기 마을세무사로 안정화를 달성하여 최우수 민관협력사업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서울달리기’ 마라톤에는 마을세무사 30여명이 마을세무사 홍보스티커를 달고 뛰면서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마을세무사 제도를 홍보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마을세무사가 참여한 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김세택 세무사는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세무사로 활동하는데 홍보마라톤 행사까지 갖게되어 매우 즐거웠다. 2기에도 세무사들이 많이 참여해 행복한 세무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작년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 증대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제안해 실시하게 된 제도로, 시민들에게 세무상담을 해주고 영세시민의 불복청구 대행은 물론 시정 세무컨설팅과 행정거버넌스 등을 하고 있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특히 전문가와 지자체가 결합된 모범적인 민관공동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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