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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상용화 1%인 생성형 AI…글로벌 기업 90%가 투자‧계획 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AI 및 애널리틱스, 생성형 AI(Gen AI)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기술의 상용화가 1%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기업 90%가 투자‧계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일럿(시범 운영) 단계에서 실제 상용화로 넘어가는 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이 13일 공개한 ‘EY 미래 산업의 재구상(EY Reimagining Industry Future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가 AI 및 애널리틱스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2%에 달해 93%가 투자 중이거나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26개국 8개 섹터 1635개 기업이다.

 

생성형 AI에 투자 중이라는 응답이 47%, 향후 3년 내 투자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43%로, 전체의 90%가 투자 중이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생성형 AI의 실제 적용률(상용화)은 1%에 불과했다.

 

생성형 AI 상용화에 대한 주요한 장애 요소는 보안과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우려로 꼽혔다.

 

전체 기업의 50%가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를 표시했으며, 공공기관의 경우 64%에 달했다. 신기술 간 연계 부족(45%)과 기존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의 통합 복잡성(44%) 등도 상용화 확대의 주된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밖에 신기술 관련 의사결정 권한이 최고경영진(C-level)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도 확인됐다.

 

경영진 중에서는 여전히 최고정보책임자(CIO)(60%)와 최고기술책임자(CTO)(50%)가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고경영자(CEO)(49%)도 직접 신기술 전략 수립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CEO의 관여도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섹터별로는 에너지(56%)와 소비재·리테일(54%)에서 높게 나타났다.

 

CEO가 신기술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일수록 생성형 AI 투자도 활성화되는 경향이 포착됐다.

 

CEO가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기업의 51%가 생성형 AI에 투자 중인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44%에 그쳤다. 신기술 전략이 전사적 의사결정 이슈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ICT 공급업체들이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주요 리더십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들이 ICT 서비스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고했다.

 

응답자의 73%는 ‘급변하는 ICT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56%는 현재 협력 중인 기술 기업의 파트너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네트워크 API(32%)와 네트워크 슬라이싱(26%)과 같은 최신 모바일 기술에 대한 인지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5%는 향후 12개월 내 ICT 파트너사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주요 이유로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기술 복잡성 완화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ICT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단순한 기술 제공자를 넘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도입부터 운영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동현 EY컨설팅 디지털 이노베이션 본부장 겸 EY 아시아태평양 테크놀로지·미디어·통신 산업 리더는 “파일럿(시범 운영)은 제한된 범위와 간소화된 조건 하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기대하는 효과를 온전히 검증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이 생태계 협업을 통해 기술 역량을 넓히고자 하는 니즈는 분명하지만, 변화하는 ICT 산업 지형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다는 점이 감안되어야 한다. ICT 서비스 공급업체는 생태계 조율자(Ecosystem orchestrator)로서 기업들과의 협력 전략을 명확히 정의하고, 산업별 특화 역량을 체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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