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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10년만에 ‘49층’ 확정…5893세대 대단지 탈바꿈

35층 규제로 멈췄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통해 급물살
공원‧공영주차장‧개방형 도서관‧저류조‧보행통로 등 공공 기여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마침내 49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10년간 층수 규제에 막혀 표류하던 사업이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을 통해 급물살을 타면서 재건축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시는 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주민 제안 당시 50층 계획이 10년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46년이 지난 노후 단지다. 현재 14층 4424세대 규모지만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893세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강남권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10년간 높이 규제에 가로막혀 지지부진했다. 2015년 50층 계획은 35층 규제에 막혔고, 2023년에도 최고 35층으로 계획이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해 35층 층수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8개월 만에 사업 방향이 확정됐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공공 기여 방안도 대폭 포함됐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주변에 주민 휴식을 위한 공원이 들어서며, 학원가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된다. 학원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조성된다. 또한 대치역 일대에는 4만㎥ 규모 저류조가 설치돼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인근 미도·선경아파트에도 저류조가 들어서 집중호우 피해를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단지 중앙에는 폭 20m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돼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양재천, 개포동을 잇는 생활권 연결축이 완성된다. 이는 인근 미도아파트 보행통로, 양재천 입체보행교와 연계돼 지역 보행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에는 공공분양주택이 포함됐다. 이는 정비사업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사례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받아 공공임대주택 231세대와 공공분양주택 182세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혼부부·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는 속도, 공공책임, 삶의 질 개선이라는 3대 원칙으로 재건축 공급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며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은 이 원칙이 잘 구현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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