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남3구역 수주전이 과열경쟁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입찰 무효’ 통보를 받으면서 28일 총회에서 의사결정의 향방이 결정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조합은 27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국토부와 서울시의 시정명령을 논의하기 위해서 였다. 당초 오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견이 분분해 회의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이날 열린 긴급 대의원회에서는 사업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당국이 문제 삼은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해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안과 원점으로 돌아가 재입찰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어느 선에서 이를 용인할지가 관건이다.
시공사 선정에 참여한 기업은 이번에 발생된 사업검토가 처음이다 보니 정부와 조합의 의사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많은 정비 사업을 진행해봤지만 이렇게 정부에서 나서는 것도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라며 “우선 조합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지적한 20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제안도서 별도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합은 28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의사 결정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조합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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