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자 경기 우려가 커지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2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10원 오른 1,40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03.20원 대비로는 0.20원 낮아졌다. 1,405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5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치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수치도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수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저점인 1,401.6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모넥스USA의 후엔 페레즈는 "달러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이해된다"면서 "특히 8월의 수치가 마이너스로 크게 하향 수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원 환율은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일단 내년 1월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미 연방 대법원의 명령이 나오자, 이에 따른 달러 반등과 맞물리며 1,403원까지 오른 채 마감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9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8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0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09.50원, 저점은 1,401.60원으로, 변동 폭은 7.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7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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