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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1 (수)


이정헌 넥슨 CEO “설계 실패 인정”…6종 신작·IP 확장으로 승부건다

던파 모바일·퍼스트 디센던트 연속 부진…“패치로 해결 안 된다”
리텐션 구조 결함 인정…메이플·아크레이더스로 돌파 시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넥슨이 주요 신작의 연이은 부진과 성장 정체와 신작 실패를 인정했다. 단순한 운영 문제가 아닌 게임 설계 단계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공식적으로 짚은 것으로, 기존 성장 전략의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31일 ‘캐피탈 마켓 브리핑(CMB) 2026’을 통해 향후 성장 전략과 신작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정헌 넥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과를 평가하며 일부 핵심 타이틀의 실패를 직접 인정했다.

 

이정헌 CEO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강력한 초기 모멘텀 이후 상승 흐름이 빠르게 약화됐다”며 “유저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한 리텐션 구조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출시 이후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며 “단순한 패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게임 설계 단계에서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 흥행 실패가 아니라 보상 구조와 플레이 동선 등 핵심 설계 자체가 이용자 이탈을 유발한 ‘리텐션 설계 결함’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는 단순 운영 문제가 아닌 게임 설계 단계에서의 구조적 결함이 드러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작 개발 지연 역시 성장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CEO는 “신규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매출 성장에 제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핵심 프랜차이즈의 회복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43%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던전앤파이터 PC 부문 역시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확장 기반을 확보했다.

 

성공 사례로는 ‘아크레이더스’가 제시됐다. 해당 타이틀은 출시 15주 만에 약 14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콘솔 플랫폼과 새로운 과금 모델 측면에서 넥슨의 차세대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기존 IP와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재정비한다. 핵심은 프랜차이즈 확장이다. 플랫폼(PC·콘솔·모바일), 장르, 지역을 동시에 확장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6종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오버킬, 빈딕투스 디파인 페이트, 낙원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이 포함됐다.

 

특히 신규 IP ‘낙원’은 별도 마케팅 없이 진행된 테스트에서 동시접속자 3만7000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로 제시됐다.

 

또한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버와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스포츠 콘텐츠를 연결하는 신규 유저 확보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AI 기반 개발 체계도 도입한다. ‘모노레이크’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정헌 CEO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맥락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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