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냈다. 중동발 시장 변동성으로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손익이 흔들렸지만, 비이자이익 확대와 자본 여력 개선이 이를 보완했다.
24일 우리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인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평가손익 감소와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수익 구조를 보면 1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757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26.6% 증가하며 전체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 자본 여력 13% 상회…증권·보험 축 강화
자본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다. 1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6%로 중장기 목표인 13%를 웃돌았다. 지난해 73bp 상승에 이어 추가 개선된 수치다. 자산 리밸런싱과 유형자산 재평가 효과가 반영되며 별도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했다. 재평가 효과를 제외해도 13%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결의했다.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전년도 결산배당에 이어 1분기 배당도 비과세로 지급되며 향후 5년간 동일한 구조가 유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자본 여력을 토대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통해 IB와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확대한다.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 이익을 그룹 내부에 온전히 반영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골고루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