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6.0℃
  • 구름많음서울 3.1℃
  • 흐림대전 4.3℃
  • 구름조금대구 7.0℃
  • 구름조금울산 7.2℃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7.7℃
  • 흐림고창 2.9℃
  • 제주 11.1℃
  • 구름많음강화 1.3℃
  • 구름많음보은 3.4℃
  • 흐림금산 3.8℃
  • 흐림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7.5℃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금융

[2024 국감] 우리금융, 내부통제 고강도 손질 예고…임원 선임절차 전면개편

임종룡 회장, 주요그룹 회장 중 첫 국감 증인 출석
임원 친인척 신용 정보 별도 관리
경영진 감독 기구인 윤리내부통제위원회 설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경영진의 각성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룹사 임원 선임 절차에서 지주사 회장 승인 권한을 없애고 사내 위원회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금융의 신뢰를 덜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대적인 내부통제 손질을 예고했다.

 

이날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회사 임원 선임에 관여하는 ‘사전 합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의 원인으로 그룹 회장의 막강한 권한이 지목된 것에 따른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 이사 선임 시 임 회장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의장으로서 역할만 하고, 자회사 대표 이사 선임에만 관여하게 된다.

 

나아가 임 회장은 향후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임원의 친인척 신용 정보를 별도 관리해 대출 실행 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회장은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감독 기구인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윤리내부통제위원회는 부당 지시나 불공정 행위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외부 출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노벨상을 휩쓴 AI, 물극필반(物極必反) 원리로 경계해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바야흐로 AI시대가 서서히 인간 앞으로 그림자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다시피 금년도 노벨상의 주요부문을 AI연구자들이 거머쥐었다. 인간의 편리와 효율을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대체인 AI가, 생성‧창조까지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성역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은 생경스럽기도 하고, 인간 최고의 기술극치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그러나 마냥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모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며 섬뜩한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부모는 외로운 어린아이의 친구로 AI로봇을 들였고, 로봇은 아이에게 해코지하는 동물이나 다른 사람에 몰래 접근해 복수했다. 부모가 이를 눈치채고 로봇을 해체시키려 하자 생존위협을 느낀 AI가 거꾸로 그 부모를 해치려 하는 스토리다. 필자는 매일 글로벌시장에서 회자되는 AI 열광을 보고 머리에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는 긍정적 얘기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 얘기다. 첫째는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 상상하면 실현되고 만다. 기술이 다른 기술을 접목하여 또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고 이는 또 다른 기술을 뒷받침해 뜻밖의 기술을 생성시키는 연쇄적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