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3.3℃
  • 박무서울 1.1℃
  • 박무대전 -1.1℃
  • 맑음대구 -3.1℃
  • 구름조금울산 0.9℃
  • 박무광주 -1.7℃
  • 맑음부산 1.7℃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3.9℃
  • 맑음강화 -0.4℃
  • 흐림보은 -3.7℃
  • 흐림금산 -4.0℃
  • 맑음강진군 -4.0℃
  • 구름조금경주시 1.7℃
  • 구름조금거제 -0.2℃
기상청 제공

금융

우리금융의 분골쇄신…윤리경영실 만들고 이동수 前 차장검사 영입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 윤리경영실 신설
그룹사 임원 감찰…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 수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내부통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룹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이동수 전 의정부지검 차장 검사를 영입한다.

 

26일 우리금융은 지난 11월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관리 및 감독 기능 강화 차원에서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윤리경영실은 금융권 최로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하며, 임원 인탈 행위 관련 루머를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 출범 후 윤리경영실을 위원회산하로 편제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한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오는 이동수 전 의정부지검 차장 검사는 원주 진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 제30기로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대전지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대구지검 영덕지청장, 서울북부지검 기업‧부동산범죄전담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검사 등으로 근무했다.

 

이 전 차장검사는 대전지검 공안무 근무 당시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바 있다.

 

2022년 검찰을 나온 이 전 차장검사는 변호사 업무를 시작,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으로 근무하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수장 역할을 맡기 위해 현재 사임한 상황이다.

 

이 전 차장검사는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법연수원 제32기)보다 연수원 선배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