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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 중동·유럽 누비며 글로벌 성장 진두지휘

중동·유럽 5개국 돌며 사업별 성장기반 강화 …이란 주요 거래처 방문일정 최신원 회장도 동행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문종훈 사장이 9박 10일 일정으로 이란/사우디/두바이/독일/스페인 등 중동 및 유럽 5개국을 방문해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사업현황과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거래처와의 관계강화 및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SK네트웍스가 3일 밝혔다.

지난 1984년 테헤란 지사를 설립하면서 이란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SK네트웍스는 불안한 정치/경제 환경변화로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철수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란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의 사업중단도 없이,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집중해 왔다.

이란 진출 초기 직물사업에 주력하던 SK네트웍스는 2000년대 들어 철강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이후, 최근에는 완성차 및 반조립 제품 등의 자동차 관련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08년부터 화학사업 본격화에도 나서 현재 핵심 산업재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SK네트웍스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 년간 이란 수출액 37.5억 달러의 14%에 이르는 5.3억 달러를 담당하며 국내 종합상사 중 이란 수출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와 같은 이란 시장에서의 위상에 따라 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은 산자부가 이끄는 이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29일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 경제발전 방향과 그와 연계한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사장은 비즈니스 포럼을 전후해 이란, 사우디, 독일의 철강/화학/자동차 분야의 주요 거래처를 잇따라 만나, 협력관계 강화와 향후 사업확대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먼저, 이란 테헤란에서는 SK네트웍스의 미래 핵심사업인 카라이프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서 이란의 가치에 주목하여 현지 1, 2위의 완성차 제조업체인 ‘이란 코드로’(IKCO, CEO : 하셈 예케자레, Hashim Yekezare)와 ‘사이파’ (SAIPA, CEO : 메흐디 자말리, Mehdi Jamali)를 방문, 최고경영진과의 회동을 갖고 이란제재 해제 이후 자동차 및 관련사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이란을 방문 중인 최신원 회장도 함께 동행해 문사장의 현지 경영활동에 힘을 실어주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는 세계 2위의 종합화학회사인 ‘사빅(SABIC)’을 방문해 유세프 알 벤얀 (Yousef Abdullah Al-Benyan) 부회장을 만나 1985년부터 30년간 이어온 양사간 우호관계를 상호 확인하고 향후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 미주 등으로의 사업지역 확대와 더불어 취급 품목 확대 등 사업협력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SABIC과 4년간 화섬연료 및 용제 중심으로 계약물량 150만톤, 계약금액 약 10억불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호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는, 철강 트레이딩 전문회사로 200여개의 해외 판매망과 11개의 코일센터(Coil Center, 철강가공공장)를 운영 중인 ‘클로크너(Klockner)’의 커스틴 로크(Karsten Lork) 유럽아시아 총괄사장을 만나 유럽향 사업 확대방안 및 SK네트웍스 미진출 지역에서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클로크너 社의 비즈모델 분석을 통해 SK네트웍스 철강사업의 진화/성장방향성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을 하는 등 양사간 관계를 한층 더 증진시켰다.

문종훈 사장은 테헤란 지사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패기와 열정을 갖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격려하고 “이란 사업의 선도기업으로서, 현지 파트너들과의 신뢰/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감으로써 이란 경제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 및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사 구성원을 주재원 3명과 현지 채용직원 10명 등 총 13명으로 확대하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이란 시장에서의 성과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향후 SK네트웍스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및 자동차, 화학제품 수출 등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부품 등 추가 품목 확대를 통해 이란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지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이란 정부차원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참여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룹 유일의 이란 거점 운영을 통해 수십년에 걸쳐 현지 네트웍과 사업역량을 성공적으로 축적해 온 SK네트웍스는 향후 계열사들의 이란 진출 지원과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있어서도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종훈 사장은 이란/사우디 등 중동지역 방문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참관하고 정보통신 기술과 모바일 기기, 미래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점검하면서, 한국의 해당사업부에 연락을 취해 전시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등 정보통신유통 사업 및 카라이프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적극적으로 구상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들은 문종훈 사장의 이번 중동/유럽 방문이 SK네트웍스의 현지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회사 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상사부문과 카라이프부문에서 각각 수행해 오던 자동차 관련사업이 이란이라는 새로운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비즈모델을 실현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과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 뒤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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