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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법인세수 지역 경기 민감성 높아져

법인세 세수탄력성 가장 크게 증가…금융위기 前 1.21 → 後 1.67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위기 이후 법인세의 지방경기에 대한 민감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경제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경제성장 측면에서의 우리나라 세제정책의 바람직한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광역자치단체별 주요 지방세목인 취득세,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 주민세, 재산세(종합토지세 포함), 자동차세, 담배소비세와 주요 국세 세목인 소득세, 법인세 등 세목별 수입과 지역내총생산(GRDP)간의 세수탄력성을 추정한 결과 금융위기를 전후로 국세·지방세 중 법인세의 세수탄력성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탄력성은 경제성장과 세수가 얼마나 연동되어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당해 세수 추계의 기준이 된다.

금융위기를 전후로 국세·지방세 중 법인세의 세수탄력성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인세가 경기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반면 법인세와 지방교육세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세목의 세수탄력성은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동일했다.  

금융위기 이후 법인세의 세수탄력성은 1.67로, 분석된 세목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수탄력성이 1에 가까운 등록면허세(1.06), 주민세(1.04), 지방교육세(0.98)는 경제가 1%로 성장하면 세수가 1% 늘어나는데 비해, 법인세는 1.67% 증가해 이들 세목보다 약 0.6~0.7 포인트만큼 탄성치가 높았다.

세목별 세수탄력성은 높은 것부터 △법인세, △등록면허세, △주민세, △지방교육세, △취득세, △소득세, △자동차세, △재산세, △담배소비세 순이었다.
허원제 연구위원은 “경제성장 정책을 통해 생산·투자·소비활동이 진작되면 과세기반이 확대되는 등 경제성장과 세수는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특히 법인세는 상대적으로 세수탄력성이 높아 경제성장시 빠른 속도로 세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 연구위원은 “경제성장을 통한 세수 확충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기업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해결방안으로 법인세 인하, 수도권규제 완화와 지역특구 산업 육성·지원, 지방 SOC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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