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자본확충을 받으려면 고강도 자구계획이 선결돼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임 위원장으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고임금에도 성과주의를 거부하는 두 기관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다"며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자본확충도 절실하지만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해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해운과 조선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위해 수조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성과주의 도입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시행하라는 주문이다.
금융당국이 산은과 수은이 제출한 고위임원 임금 일부 반납과 임직원 내년 임금 동결,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담은 자구안에 대해 좀 더 강도 높은 쇄신안을 요구하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금융당국의 이달 말까지 고강도 쇄신안을 다시 제출하라는 요구가 인력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을 포함하라는 메시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조와 아직 협의조차 안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에다 구조조정까지 자구안에 포함할 경우 노조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사측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