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7℃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0.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보험

[화제인물] 한화생명 정미경 영업팀장… 8회째 여왕상 수상

13회차 계약유지율 100%…성공비결은 정도영업과 고객맞춤형 컨설팅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화생명 ‘2016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여왕상을 수상한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정미경(鄭美璟, 만 41세) 영업팀장<명예 전무>이 화제다.

고객맞춤형 재정컨설팅과 의사 및 중소기업체 CEO 등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강의를 무기로 2007년, 2008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로 6년 연속 수상했으며, 총 8회째 여왕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2000년 FP 입문 후 16년간 매년 연도상을 수상했고, 2003년부터는 매년 전사 2등 이상의 실적을 이뤄내며 한화생명의 보험역사를 만들어가는 산 증인이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매출)로 180억원을 돌파해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리면서도, 고객들의 계약체결 만족도를 나타내주는 계약유지율은 13회차 100%, 25회차 97.7%를 달성하며, 영업 실적뿐만 아니라 정도(正道)영업을 실천하는 FP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100명의 고객 중 2년 넘도록 단 2명의 고객만이 보험을 해지한 것인데, 수입보험료 규모를 감안하면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유지율인 것이다. 작년 생보업계의 평균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1.7%, 25회차 70.4%를 기록했다.

고객맞춤형 컨설팅 - 의사는 ‘섬세’ vs. CEO는 ‘간결’
울산지역에서 정미경 영업팀장은 의사, 약사, 기업체 CEO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재테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정미경 영업팀장의 보유고객은 700명, 재정상담을 전담하는 고객은 300세대다.

“울산지역 1% 전문가들의 중심엔 정미경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까다로운 전문직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 비결은 바로 정도(正道) 영업에 있다. 가입안내서에 있는 작은 글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설명한다는 정 FP명예전무는, 재무컨설팅 한 건에 평균 3시간이 걸린다.

또 정 팀장은 까다로운 의사, 약사, CEO 등 전문직 고객들을 상대로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 점도 성공비결이다. 고객 직업에 따라 컨설팅 화법도 다르다.

의사, 약사와 같은 고객들은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래서 수익률의 근거, 수수료 체계 등 약관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하고 섬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직업 특성상 시간이 부족하므로 결정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한다.

반면, CEO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상품설명은 핵심만 간결히 하되,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을 제시한다. 

고객이 가입한 금융상품에 ‘이름표’를 달아라
정미경 영업팀장은 ‘FP는 보험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재무를 설계하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정 영업팀장은 고객이 가입해 놓은 금융상품의 해지를 권유하지 않는다.

대신 금융상품 하나마다 ‘이름표’를 붙여준다. 생각 없이 가입했던 상품에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펀드와 B적금은 부동산대출 상환용, C적립보험은 자녀 교육자금용, D연금은 55세부터 생활비’와 같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돈의 사용처를 지정해 주는 것이다.

만나면 보험부터 권하는 일부 FP와 달리, 투자한 상품들의 가치를 살려주는 정 영업팀장을 보고 고객들이 ‘재테크 디자이너’라고 별명을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고객들이 재무관리에 대한 걱정 없이 일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P의 역할”이라는 것이 정미경 영업팀장의 철학이다. 

재테크에서 성공비결 강의까지...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강사
울산, 대구지역에서 한화생명 정미경 영업팀장의 유명세는 연예인 못지 않다. 의사, 약사 등 의료계 종사자 대상의 재테크 강의는 물론, 교육컨설팅 업체 및 대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성공비결 강의도 진행한다.

정미경 영업팀장은 자신의 재무컨설팅 노하우와 강의 스킬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10여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자신보다 더 뛰어난 후배를 양성해 보험여왕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개강의를 하는 것도 ‘FP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처한 일이다.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서민들의 주변에 자신과 같은 전문지식을 갖춘 FP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본인 이름의 장학회를 설립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2012년부터 지원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재테크 강의 등 재능기부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13만 생명보험업계 전체 FP중 가장 으뜸인 신화적인 영업실적과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