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7월 6일 국내은행 최초로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로서 중국 역내증권 투자를 개시했다고 7맇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RQFII 자격을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RQFII 투자와 관련하여 10억위안의 운용한도 내에서 향후 시장여건과 운용실적을 감안해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중국 상하이(上海) 거래소와 선전(深圳)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과 채권이며, 원활한 중국 역내채권 투자를 위해 중국 장외채권시장(CIBM)에서도 거래할 예정이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외화유가증권 트레이딩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QF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중국 역내증권 투자를 실시하여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등 중국에서의 주식과 채권 투자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RQFII는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중국이 2012년 11월부터 시행중에 있으며, QFII는 중국 역외에서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해 중국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투자자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이 2002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 간 합의 이후, 2014년 12월 및 2016년 6월에 각각 서울과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였고, 작년 12월 위안화 외평채를 발행하는 등 우리나라가 역외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중 금융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중 양국간 금융협력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중국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투자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금번 RQFII 투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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