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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은행, 중앙아시아에 한민족의 얼을 심다

우즈벡 등 32명 재외동포 청년 한국어연수 실시…5년간 124명 수료생 배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중앙아시아 동포 대학생 32명을 초청하여 지난 6월 29일부터 6주간, 한국어 교육 및 한민족 자긍심 고취를 위한 ‘2016 재외동포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2016 재외동포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선발된 고려인 대학생 32명을 국내로 초청하여 6주간 한국어 교육, 문화 체험, 진로 멘토링 및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 한국간의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되었다.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 실력이 다양한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학습효과를 극대화하였으며, ‘문화 체험’은 한국의 전통 및 한류 문화를 배워 봄으로써 母國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산업시설 및 서울투어 등을 통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일대일 멘토링 상담을 통해 향후 한국대학 진학 및 장래 진로에 대한 지도를 병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리더십 교육’에서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출신으로 마케도니아 도이치텔레콤 회장인 ‘판초 크랄레브’와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담당 애널리스트였던 ‘리사 리’가 강사로 나서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8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환송회 행사에서는 수료생 전원이 연수기간 중 갈고 닦은 ‘아리랑’과 ‘K-Pop’ 공연을 멋지게 선보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5년차에 접어드는 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2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이중 21명이 서울대대학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내 명문 대학에 진학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업하였다.

아울러 현지에서도 수료생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진학··진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발전한 한국의 위상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섬으로써 고려인에 대한 현지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의 높은 수준과 지난 4년간의 누적된 성과로 중앙아시아 현지에서도 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선발 경쟁률도 매년 올라가고 있다.

이날 환송회에 참석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앞으로도 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재외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며, 기 수료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료생 엄 엘레나(우즈베키스탄) 학생은 “본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국어 실력이 자신도 놀랄 만큼 발전하였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꼭 한국대학원에 진학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발전된 한국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고려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되었다”며 연수 기회를 준 산업은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과 한동대 강신익 부총장도 본 사업취지에 공감하며 수료생들의 국내대학 진학을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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