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0.3℃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7.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0.6℃
  • 흐림제주 5.2℃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中 ‘사드 보복’에 직격타 맞은 부산 중소기업

부산상의 “지역기업 차원에서 대응방안 없다” 우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건어물 수출업체 부산 A사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수출한 물품의 통관이 올해 2월에서 이뤄졌다. 통상 한달 정도 걸리던 통관이 중국 당국의 불필요한 서류 제출 요구로 3달이나 지연됐다.


중국현지에서 1년 넘게 제품을 팔아온 B사의 경우 이달 말 중국 시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최근 사드문제가 불거진 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북경 롯데백화점에 입정해 있는 판매장을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화장품, 생활용품 등 각종 소비재를 생산·수출하는 업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 대중국 수출입업, 유통업, 호텔업 등 총 2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드 피해 사례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피해 유형은 ▲수출품 통관 지연이나 거부 ▲비자발급 지연 및 거부 ▲납품대금 미회수 ▲중국시장 진출 연기 및 철수 ▲판매 부진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류 등 중간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품, 생활용품, 수산물 등 소비재 부문에서는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유통업체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 면세점은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30∼4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크루즈 관광객 비중이 낮은 또 다른 면세점 역시 올해 20%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보호무역 장벽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대체시장 발굴 지원과 경영 안정자금 확대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지역기업 차원의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정부 간 협의채널을 만들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