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정유라 지원은 자신의 판단이라고 했다.
2일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최지성 전 실장은 삼성 합병에 대한 특검 측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당시 미래전략실장으로 재직하며, 자신의 책임 아래 그룹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합병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소지를 염려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승마 지원의 대가를 부인했다.
또 최 전 실장은 삼성의 미르•K재단 출연금 204억원에 대해서도 “어디에 얼마를 주고 이런 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후계자가 될 사람을 구설수에 휩싸이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이 회장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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