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영업정지 경고까지 한 부영주택이 경기도 화성시 관내 다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조사결과에서도 100여건이 넘는 지적사항이 나왔다.
30일 경기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6일 실시한 경기도 화성시 향남2택지지구 내 신축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 결과를 공개했다.
품질검수 결과 오는 9월 주민 입주를 앞두고 준공검사를 실시한 이 아파트에서는 총 134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다.
건축물 공용부문에서 ‘계단 핸드레일 흔들림 발생 부위 보완고정 요청’, ‘옥상 캐노피 상부 균열 발생부위 보수 후 마감 바람’ 등 총 45건이 지적됐다.
세대 내부는 검사결과 ‘세대 현관 대리석 파손부위 교체바람’, ‘부부욕실 바닥타일 파손 부위 보수 바람’ 등 내부 도장‧마감‧도배 부실 시공 관련 10건이 문제됐다.
주차장 등에서는 가장 많은 56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다.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 2차측 배수조치 불량 보완 바람’, ‘기계실 트렌치 청소 및 물고임 제거 요망’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조경 및 부대시설 등에서 23건이 지적됐다. ‘지하주차장 환기구 주변의 식재 마감면을 보완하여 집중호우 시 우수 유입을 방지 바람’, ‘어린이놀이터 CCTV를 1대 추가하여 개소당 2대씩 배치 요망’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의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아파트 품질검수단은 전문가들로 구성해 입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도 조례상 운영하는 것으로 시공사인 부영주택은 품질검수단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보수 공사의무는 없어 추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는 품질검수 결과 총 211건에서 시공이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남 도지사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통해 부영주택의 부실시공에 대한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입주민들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영업정지, 국토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부영주택에 대한 패널티 건의 등 강력 개입을 시사한 바 있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이후 지난 18일부터 도내 부영주택 아파트 공사현장 10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다.
점검 대상은 이번 품질검수결과가 발표된 향남2지구 검수 아파트와 ▲동탄2지구 A70∼A75 블록 6개 단지 ▲화성 향남2지구 B6·B17 블록 등 2개 단지 ▲하남 미사강변지구 A31 블록 1개 단지 ▲성남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 등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