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새 정부 들어 국책연구원장들이 속속 물갈이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소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는 17일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인 4개 국책연구소들의 원장 초빙 공고문을 냈다.
경사연이 공고문을 낸 국책연구소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다.
연구원장직은 공모 절차를 거쳐 경사연 이사회 의결로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종 인사권자는 경사연 이사장이다. 연구원장들은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서 매년 경사연의 평가를 받는다.
지난 박근혜 정부 시기에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은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채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작은 김준영 전 경사연 이사장이었다. 김준영 전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임기를 1년 11개월 남겨두고 그만뒀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김준경 전 KDI 원장이 물러났고 현정택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상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각각 지난달 28일, 29일 사임했다.
이번에 같이 공고가 난 한국교육개발원의 김재춘 전 원장은 지난 11월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사연은 KDI 원장 후보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주훈 KDI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 박진·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도 거론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경사연 산하 연구소 26개 가운데 9곳의 기관장 교체가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9일에는 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이 임기 1년 4개월을 남기고 물러날 예정이므로 기관장 교체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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