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입지가 좁아진 반면, 중국 업체들은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2분기 3억4460만대로 전년 동기(3억509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7940만대) 대비 10.8% 하락한 7080만대로 시장 점유율 1위(20.6%)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1330만대) 대비 15.5% 하락한 1120만대, 점유율 7위(3.3%)로 조사됐다.
반면 이같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중국 업체들은 출하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화웨이는 작년 동기(3850만대) 대비 41% 상승한 5420만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샤오미, 오포, 비보 또한 같은 기간 각각 45.6%, 4.5%,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웨이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 2위(1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는 시장 점유율 차이가 4.9%p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위(12%)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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