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1.1℃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0.0℃
  • 구름많음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5.1℃
  • 맑음광주 2.7℃
  • 흐림부산 8.0℃
  • 맑음고창 0.5℃
  • 흐림제주 5.0℃
  • 맑음강화 -7.2℃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2.4℃
  • 구름많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정책

금융당국, 자본시장 안정화에 5천억 규모 자금 조성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3천억으로 확대 등…코스닥시장 투자 나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급락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자본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당초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11월 초부터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증권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증시의 안정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도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는 자본시장 신뢰제고를 위해 불공정행위 대응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와 연계될 수 있는 불법 공매도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기존 형사처벌·과징금을 신설하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금감원, 거래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계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불건전 영업·허위사실 유포 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할 방침이다. ▲혁신기업 자금조달체계 전면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강화 ▲IPO제도 개선 및 코넥스 역할 재정립 ▲증권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 자본시장 혁신과제도 마련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는 22개월 만에, 코스닥은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10월에만 4조5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업실적 하락 우려 ▲유럽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이 꼽히고 있다.

 

다만 국내 경제는 거시적 측면에서 아직 2% 후반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상수지 역시 2012년 3월부터 7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재정수지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건전한 상태다.

 

대내외 건전성 덕분에 환율이나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도 39.7로 중국(70.6%), 브라질(212.3), 인도(108.6) 등 다른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시적 측면에서도 은행의 단기 외채 비중, BIS비율 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국제기구나 신용평가사들도 한국경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존해서 오버슈팅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초체력 역시 다른 나라보다도 튼튼하므로 이번 조정국면이 국내 증시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분석능력과 자금여력이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안정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해 시중 부동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원활하게 유입되도록 하고 기업에게는 성장단계에 맞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로서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혁신해 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