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2℃
  • 맑음부산 2.0℃
  • 맑음고창 -3.6℃
  • 맑음제주 3.9℃
  • 구름많음강화 -2.5℃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금융사 신탁업 불법사례 적발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등 거쳐 회사, 임직원 조치 예정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무자격 직원이 신탁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일부 금융사들이 신탁업 영업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신탁업 검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 4개 검사국(금융투자검사국, 일반은행검사국, 특수은행검사국, 생명보험검사국) 합동으로 이뤄졌으며 검사의 균질성 제고를 위해 검사부서간 검사원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검사반을 편성했다.

 

검사대상은 신탁자산 규모 등을 기준으로 8개 금융회사를 선정했다. 4개 은행(국민, 신한, 기업, 농협)과 3개 증권사(삼성, 교보, IBK투자), 1개 보험사(미래에셋생명)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신탁상품 판매와 운용에 걸쳐 몇 가지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우선 다수의 일반 고객에 대해 특정 신탁상품을 홍보하는 것은 법규 위반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고객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신탁상품을 홍보한 사례가 적발됐다.

 

판매자격을 갖추지 않은 금융회사 직원이 고객에게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하는 특정금전신탁을 권유한 사례도 발각됐다. 고객 투자성향에 맞지 않는 고위험 등급의 주가연계형 특정금전신탁(ELT)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 부적정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서명, 녹취 등 확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금융사도 있었다.

 

운용과 관련해서는 일괄적으로 취득·처분한 채권, 기업어음 등을 금융회사가 미리 정해진 자산배분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신탁재산에 편입한 사례가 있었으며 금융회사가 재산을 신탁계약과 다르게 운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외에도 인수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증권을 신탁재산으로 편입하거나 채권 매매거래에 대한 주문기록을 유지하지 않아 법규를 위반한 금융사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번 합동검사에서 드러난 금융회사의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서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제재절차를 거쳐 해당 금융회사와 임직원을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신탁업을 영위하는 전체 금융회사에 검사결과 주요 위반사항을 제공하고 자체적인 표준업무절차 마련 등 자율적인 개선과 영업질서의 확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추가로 내년에도 투자자 보호와 관련이 높은 영업 행위를 대상으로 여러 금융권역에 대한 합동검사 테마를 발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검사부서간 검사원을 교차하는 합동검사반을 편성함으로써 검사의 균질성과 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며 “이번 합동검사를 통해 금융회사가 신탁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