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가수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추가 투약 사실도 자백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투약 및 거래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다섯 차례 투약한 것과 혼자 두 차례 투약한 적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하던 그의 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2년 전 그가 반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상처로 가득한 그의 다리에 대해 그는 대상포진 후유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중독자에게 나타나는 메스버그 후유증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벌레가 온몸을 누비는 환각의 금단현상을 뜻한다. 필로폰은 뇌 손상이 다른 마약류에 비해 특히 심하고 중독 증세도 심해 이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독될 경우 환각 및 정신분열 증상에 이르며 정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
영화 '마약왕'에서도 주인공이 필로폰 중독으로 처참한 파국을 맞는다. 극 중 주인공 이두삼(송강호 분)에게 제조법을 전수한 필로폰 제조 전문가인 백 교수는 "이거(필로폰)에 빠지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뭔지 알아?"라며 "마누라를 잡는 거야. 나는 그게 정말 싫어"라는 말을 건넸다.
영화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이두삼은 아내를 버리고, 사촌동생 이두환(김대명 분)도 아내를 의심하고 학대한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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