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국내의 한 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남녀 32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가 굵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57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5.4배나 낮아졌다.
허벅지는 신체 전체의 근육 중 2/3 이상이 모여 있는 곳이며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늘고 얇은 다리 라인을 선호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이 축적되어 출렁이는 허벅지는 결코 정답이 아니다.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허벅지에 그만큼 지방이 축적되었다는 것은 이미 엉덩이나 배, 허리 등 다른 부위에도 지방이 많이 쌓여 과체중이나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결국 꾸준한 하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허벅지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허벅지 운동은 바로 계단 오르기다. 계단을 바른 자세로 오르면 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본격적인 운동으로 삼기에는 공간 확보 등이 어렵기 때문에 평상시 생활 습관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근육을 단련하기 전, 지방부터 조속히 없애고 싶다면 전문적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과거에는 지방흡입수술 등이 널리 사용되었지만 오늘 날에는 수술에 비해 부작용의 위험성이 적고 회복시간이 짧은 지방분해주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주사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급적 스테로이드, PCC 성분의 약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해당 성분의 주사를 지속적으로 주입하게 되면 피부가 패이거나 위축되는 등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지방분해주사도 엄연히 의료시술이기 때문에 검증된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이 통통한 허벅지라 해도 개개인에 따라 지방이 분포된 형태나 위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하며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또한 승마살, 허벅지 안쪽살 등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인을 선택해 사전에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지방분해를 돕는 ‘허벅지캣’은 지방세포막을 실질적으로 파괴해 지방의 수를 감소시키는 시술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비수술적 지방조각술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지방흡입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을 위해 해당 부위의 국소 마취만으로도 시술할 수 있고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지방세포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막을 파괴해 지방세포 수를 체계적으로 줄여주어 지방제거와 탄력을 동시에 잡아준다.
바람직한 체중감량을 시행하고 싶다면 신체의 균형에 맞춰 시술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무리 효과적인 시술을 받더라도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지방분해주사 시술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해결 방법이 동시에 시행되어야 한다. 무리한 시도는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유나클리닉 손유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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