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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각종 질환으로 인한 무릎통증, 인공관절수술로 회복 가능해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가 연달아 발효될 정도로 올 겨울 추위는 심상치 않다.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 우리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 인대 등이 수축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들까지 함께 움츠러들며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관절이 압박되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겨울철만 되면 무릎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기온 변화가 무릎통증을 무조건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온도 변화로 인해 무릎 통증을 느낀다면 이미 좋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무릎 건강이 어느 정도 손상되어 있는 상태일 수 있다. 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으로는 근육을 약화시키는 운동부족, 수시로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가사노동, 다리를 꼬는 등 잘못된 자세, 좌식 생활 습관 등이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과체중, 비만 등도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무릎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몇 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진다면 무릎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무릎관절염, 반월상연골손상, 슬개골연골연화증, 십자인대 파열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자가 진단하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무릎관절염이라 하면 퇴행성 관절염, 즉 신체의 노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질환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노화가 아닌 외상, 비만, 무리한 반복 사용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연골의 퇴행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만 관절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다른 질환과 달리 염증으로 인한 붓기, 열감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반월상연골파열은 무릎 내부나 바깥쪽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연골은 일종의 윤활 패드 역할을 하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체중 등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슬개골이란 무릎 앞쪽에서 만져지는 둥근 형태의 뼈다.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안쪽 연골이 물러지거나 마모되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걸릴 수 있다. 무릎 앞쪽이나 슬개골 측면 하단부에 통증이 집중되는데 특히 근력이 약한 여성들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달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증가하며 움직일 때마다 마찰음이 발생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 밖에도 매우 다양한 무릎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보존치료를 활용해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만 정형외과 등에서 2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는데도 좀처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처음부터 이미 손상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관절을 대신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인공관절로 치환할 수 있는데 몸 속에 직접 삽입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재료의 특성을 깐깐하게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과 무게, 관절의 운동 범위, 알러지 반응 등 다양한 요소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러 소재 중 황금인공관절은 가볍고 오래 가며 알러지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적어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황금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수술의 효과를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인공관절수술 후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스포츠재활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한 환자 스스로도 꾸준히 재활을 받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야 수술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글: 평택우리병원 최광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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