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8.0℃
  • 맑음대전 -5.5℃
  • 흐림대구 0.7℃
  • 연무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8℃
  • 흐림부산 5.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질경련, 성관계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가 원인

여성들이 성관계 시 갖는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질경련(colpospasm)’이다. 질경련은 성교 시 저절로 질 근육이 수축하거나 떨림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꽤나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여성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질경련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성교는 고통이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만큼 이로 인해 남편과 성관계를 맺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남편은 배우자의 이러한 상태를 연애할 때부터 아는 경우도 있지만, 결혼 후에 알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에 여성의 경우 역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며 정신적 고통은 물론 일상생활의 행복에도 제한이 생기게 된다. 사실 질경련은 육체에서 오는 실질적인 고통보다 불안감에서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질경련의 증상은 보통 삽입 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삽입은 성관계나 생리대 착용 및 건강검진 등 삽입 행위가 발생하는 모든 형태를 말한다. 여성이 질경련을 앓는 경우 삽입 과정에서 질과 골반 바닥의 근육이 조여오며 고통스럽고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질 삽입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성욕이 감소하게 되고, 성관계 도중에 긴장감이 생기게 된다. 더 나아가 심한 경우에는 삽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질경련 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주된 요인으로는 성관계에 대한 공포 및 트라우마가 꼽힌다. 어린 시절 성적학대를 경험한 경우가 있거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에서 시작해 무의식 단계에서 나타난다.

 

질경련을 치료하기 위해선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다수 질경련의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남편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성치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 처녀막, 소음순, 회음부 구조적 이상 및 난소나 자궁의 기질적 이상에 의해 성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경우 치료 후 충분히 개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한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다. 질경련을 앓고 있는 여성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가 구축된다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질경련 치료가 가능하다.

 

글: 쉬즈웰산부인과의원 이영경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