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파리크라상 등 SPC그룹 산하 계열사 6곳에서 최근 5년 동안 월평균 15건 이상의 산업재해 신청이 근로복지공단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월 19일 SPC그룹 계열 SPC삼립 시화공장에선 노동자 1명이 컨베이터 벨트 내 윤활유 뿌리는 작업 도중 신체 일부가 끼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리크라상·피비파트너즈·비알코리아·SPC삼립·샤니·SPL 등 6개 계열사로부터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997건의 산업재해 신청이 접수됐다. 즉 SPC그룹 산하 계열사 6곳에서는 월평균 15.6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6개 계열사가 5년여간 신청한 산재 총 997건 중 926건은 산재로 승인됐다. 이 기간 동안 6개 계열사 중 산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피비파트너즈로 파악됐다. 피비파트너즈의 경우 2020년 90건, 2021년 84건, 2022년 97건, 2023년 82건, 2024년 62건, 2025년(4월말까지) 15건의 산재가 각각 승인되면서 타 계열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산재 승인 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상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야는 상법 개정안에 포함시킬 ‘3%룰’, ‘집중투표제’ 등 핵심 조항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상법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펼친 국민의힘이 최근 ‘전향적 검토’로 방향을 선회하자 재계가 반대하는 ‘3%룰’ 등을 제외한 상법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3%룰’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 원안을 그래도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소위원장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사회의 주주 보호 충실 의무 도입, 전자 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 변경 등 3개 안은 이견 없이 합의된 상태”라며 “단 감사 위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것과 감사 선출 시 3%룰을 적용한 것은 양당간 이견이 있어서 추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금일 반드시 (상법 개정안을)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국내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소각금액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자기주식 소각금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자기주식 소각 금액은 15조5000억원으로 작년 전체 자기주식 소각금액 13조9000억원을 초과했다. 또 지난 2024년 18조8000억원 규모였던 자기주식 매입금액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상장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결정한 현금배당 금액은 총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조2000억원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된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밸류업 공시 시행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작년 5월 밸류업 공시 시행 이후 올 6월까지 총 156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예고 포함)을 공시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0개사가, 코스닥은 36개사가 각각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새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친화 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 6월 25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정책 및 국내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120개사 응답)’ 결과 응답 기업의 78.4%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축소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13.3%, 확대하겠다는 비중은 8.3%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미국 트럼프 2기 정책 발(發) 불확실성 확대(33.3%) ▲내수시장 침체 지속(25.0%) ▲고환율 등 외환 및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4.6%) 등을 지목했다. 반면 올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기대(20.0%)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0.0%), ▲업사이클 진입 또는 업황 개선 기대(16.7%)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이 서울중앙지법에 하이트진로 이사들을 상대로 390억원을 배상하도록 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1일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소송은 하이트진로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제재에 따른 과징금, 부당지원금액 등과 박문덕 회장에 대한 부당 고액보수 지급에 따른 회사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라며 소송 제기 배경을 밝혔다. 먼저 경제개혁연대는 하이트진로의 부당 내부거래로 인해 회사가 총 134억원 상당 손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엄중히 물어 향후 유사한 위법행위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 소유회사 서영이앤티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교사해 통행세 거래 등의 방법으로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후 행정소송 판결에 따라 하이트진로에 대한 과징금 70억60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와함께 해당 사건의 형사처벌 절차도 진행됨에 따라 대법원은 경영진에 대한 유죄판결과 함께 양벌규정에 따라 회사에 벌금 1억5000만원을 최종 선고했다. 경제개혁연대에 의하면 부당 내부거래로 인해 하이트진로가 입은 손해는 공정위 과징금 70억6000만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새 2조8000억여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삼성가(家)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금 증가폭은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증가 추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의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댔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오너일가 수는 작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조8140억원 증가한 수치며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p 올랐다. 이처럼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1년 전 보다 크게 늘어난데에는 삼성가 세 모녀의 비중이 크게 차지했다. 먼저 홍라희 명예관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68% 증가한 2조9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홍라희 명예관장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 OSO사(社)를 전격 인수했다. LG전자는 OSO가 보유한 온수 솔루션을 통해 B2B 사업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분야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LG전자는 노르웨이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932년 설립된 OSO는 히트펌프·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OSO는 현재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측은 “이번 인수는 회사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손실 등을 자랑한다. 강력한 제품력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에도 분기별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실시한다.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외 채용 설명회를 열고 대학생·취업준비생들과의 소통을 늘리는 등 지원자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롯데그룹은 이날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채용 계획이 있는 그룹사들의 전형 시작일을 3, 6, 9, 12월에 맞춰 오픈하는 채용 방식이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구직자 입장에서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신입사원 입문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 교육 과정을 회사가 체계적으로 준비 가능하다는게 롯데그룹측 설명이다. 이번 6월 채용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 그룹사가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전략기획·AI·재무·MD·R&D 등 총 32개 영역이며 그룹사별 상세 모집 내용과 입사지원은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서 지난 2021년 롯데그룹은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작년부터는 그룹사별 전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맥주 제조 과정에서 주 원료로 쓰이는 맥아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약 165억원 규모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비맥주 및 협력업체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안광현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관세 포탈) 위반 등의 혐의로 오비맥주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협력업체 대표 등 1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관세 포탈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오비맥주 구매팀 이사 A씨는 구속기소됐고 오비맥주와 협력업체 등 6개 회사 법인 역시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됐다. 양벌규정은 법률 위반 행위자를 처벌하는 것 외에도 해당 행위자와 일정 관계가 있는 법인 또는 개인(사용주·고용주 등)에게도 책임을 물어 함께 처벌하는 규정이다. 다만 양벌규정에 따른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벌칙은 벌금형에만 한정되며 징역·금고형은 처하지 않는다. 검찰에 따르면 오비맥주 및 협력업체 임원들은 2018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오비맥주 할당 물량을 초과한 맥아를 제3의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합계 약 165억원 수준의 관세 납부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전체 원재료 중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은 작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23년 9월 고려아연은 보통주 104만5430주(주당 액면금 5000원)를 발행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무효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인 영풍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2023년 8월 30일 현대차그룹 해외법인(HMG Global LLC)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신주 104만5430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이후 같은해 9월 12일 약 5273억원의 주식 대금을 납입했다. 이에 영풍은 작년 3월 6일 고려아연이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신주발행이 기존 주주를 제외했기에 경영상 목적이 인정되지 않고 당시 경영진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위법 행위라며 신주 발행 무효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아울러 영풍은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이 소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주식처분금지 가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노조와 2025년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인 SK하이닉스가 노조를 상대로 PS 상한선 기준 1700% 상향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6일 청주캠퍼스에서 제8차 2025년 임금 교섭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사측은 기존 1000%까지 지급했던 PS의 상한선 기준을 1700%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또 1700%를 지급한 뒤 남은 영업이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개인별 성과 등을 고려해 구성원들에게 PS를 지급해왔다.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PS 개선 방안에 의하면 전년에 30조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시 10% 수준인 3조원을 재원으로 활용하는데 이중 최대 1700%를 PS로 지급하고 남은 재원의 절반을 적립해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 등에 사용한다. 또한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지주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500만여주를 롯데물산에 1476억원에 매각했다. 26일 롯데지주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매매 방식을 통해 자기주식 524만5000주(5%)를 1476억600만원(주당 2만8150원)에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가 보유한 자기주식수는 총 2893만7804주로 변동됐고 지분율은 27.37%로 변경됐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기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지난 3월 18일 롯데지주는 사업보고서 내 ‘자기주식 보고서’를 통해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롯데지주는 ‘자기주식 보고서’에서 “당사는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사업 투자 관련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15% 내외의 자기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기주식 매각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당사의 기존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해당 자기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지주는 자기주식 매각과 함께 소각계획도 알렸다. 롯데지주는 “작년 11월 26일 공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라 보유 중인 자기주식 중 일부를 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SK실트론(옛 LG실트론, 이하 ‘실트론’) 사익 편취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지난 2021년말 공정위는 SK가 실트론 주식 취득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사업기회를 제공했다며 SK와 최태원 회장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26일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SK·최태원 회장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측 승소로 판결한 2심을 확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경 SK는 실트론 주식 70.6%를 직·간접적으로 취득한 후 잔여주식 29.4% 인수는 ‘추후 결정’하기로 내부 검토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실트론 잔여주식에 대해 인수 의사를 피력하자 SK는 이사회 심의를 통해 잔여주식 인수에 대한 합리적 검토를 하지 않았다. 아울러 당시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SK의 실트론 잔여주식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그 결과 최태원 회장은 실트론 잔여주식 29.4%를 2017년 8월말에 인수했다. 이에 공정위는 SK가 실트론 잔여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코스피가 3년 9개월만에 3100선을 넘어서면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20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89.17p(2.96%↑) 오른 3103.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6.67p(1.55%↑) 상승한 3061.14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3100선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인 이날 오후 3100선을 넘어선 3103.6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5억원, 2587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같은 코스피 상승세에는 정부·여당의 상법 개정에 대한 시장 기대감,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7% 오른 6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 역시 전날과 비교해 2.43% 상승한 9만2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 상승에 힘입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5사가 하도급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총 1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지난 2023년 7월부터 이들 엔터 5사를 상대로 사전 서면 계약서 미발급 등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엔터 5사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하도급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자진시정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2024년 4월부터 5월 사이에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이에 공정위는 2024년 12월 2일 엔터 5사가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인용했다. 24일 공정위는 엔터 5사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하도급법’) 위반 혐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 제도는 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업자가 피해구제, 거래 질서 개선 등 자진 시정방안을 제시하고 공정위가 해당 시정방안에 대해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에 따르면 엔터 5사는 하도급 업체에 음반·굿즈·영상 콘텐츠 제작과 공연 관련 역무 등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24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에게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초대장에서 발송했다. 언팩 행사 시작 시간은 현지 시간 7월 9일 오전 10시로 한국 시간으로는 같은날 오후 11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언팩 행사 주제는 “울트라 경험을 펼칠 준비가 됐다(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에서 올 상반기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내달 9일 열리는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플립·폴드 7과 스마트 워치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Z 플립 등 신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AI(인공지능) 성능이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서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자회사 밀리의서재 간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쟁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KT 본사와 밀리의서재 등에 다수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이하 ‘소액주주연대’)’는 밀리의서재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제공 행위 등의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당시 소액주주연대는 모회사 KT가 자회사인 밀리의서재로부터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정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공급받은 뒤 이를 자사 요금제에 결합해 시장 내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반면 밀리의서재에는 부당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KT가 밀리의서재 구독권을 가입자당 월 1500원 수준으로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정가인 월 9900원과 비교해 85% 더 낮고 기업 고객의 최저 공급 단가인 월 6000원 대비 약 75%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액주주연대는 KT 알뜰폰 사업자 KT엠모바일의 경우 밀리의서재 평생무료 타이틀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여당이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공정시장 확립을 통한 주식시장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국내 주식시장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할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출범했다. 민주당은 특위 활동을 통해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 강화 내용 등이 담긴 상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에는 오기형 의원이 선임됐다. 이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금요일 코스피 지수가 2021년 12월 28일 이후에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다”며 “코스피 상승세는 국민 주권 정부 탄생으로 정치적 불확실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 등이 시장에서 기대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경제 정책 기조는 분명하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외국인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신뢰의 기반을 만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코스피 5000’ 달성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의 신규 영업을 중단했던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24일부터 대리점의 신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3일 과기정통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SK텔레콤에 부여한 신규 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일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행정지도를 통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고 조치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측은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의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지난 20일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됨에 따라 유심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판단돼 SKT에 내린 신규 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SK텔레콤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8일 유심에 담긴 가입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SK텔레콤은 같은 달 25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입 고객들을 상대로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심 교체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효성그룹이 인공증식한 멸종위기종 비단벌레를 국내 최초로 자연에 방사하는 등 생태계 복원을 추진한다. 23일 효성그룹은 지난 19~20일 동안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소속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해 경남 밀양 표충사 일대에서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당시 임직원들은 비단벌레 서식 환경을 함께 점검하고 인공증식에 성공한 비단벌레를 생태 서식지에 방사했다. 비단벌레는 초록·금색·붉은색 등 금속성 광택을 띠는 빛깔을 보유해 ‘비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희귀 곤충으로 개체 수가 극히 적어 정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으로 지정됐다. 앞서 작년 9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은 ‘숲속의작은친구들’에 비단벌레와 물장군의 인공증식을 위한 설비를 지원하며 이번 자연 방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국립생태원·숲속의작은친구들과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황윤언 효성 대표이사는 “이번 활동은 멸종위기 비단벌레를 국내 처음으로 자연에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생태 보전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