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금융권이 미국 관세부과 조치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금융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 금융지주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주력산업 영향과 기관별 관세대응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IBK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기관장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의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미국 관세협상 결과 고율 관세(25%)를 피하고 경쟁국 대비 동등하거나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으나, 여전히 15% 관세부담과 철강·알루미늄(50%) 407개 품목 관세 부과대상 추가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관세 피해 최소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강화해 나갈 시점”이라며 “단순히 ‘생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피해기업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에 갑작스러운 폭우와 낙뢰가 쏟아지면서 침수 및 구조물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마산 지역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마산합포구 해운동~월영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고 일대에서 총 19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시 10분께 해운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2시께에는 월영동의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며 주차돼 있던 승용차 일부가 파손됐다. 낙뢰에 따른 전기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창원시 성산구를 중심으로 시내 여러 곳에서 신호등 누전이 발생했으며,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남 전역에 걸쳐 수십 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성산구에서만 20곳 이상의 신호등에서 누전 피해가 보고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 해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찬반 등)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문회에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며 격론이 오갔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통합하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안을 검토해 왔다. 이 안이 공개되자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금융위 존속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 금융위 존폐 논란에 여야 정면충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후보자의 임명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금융위를 철거하러 온 철거반장이냐”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사전 협의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다. 임명이 10여일 걸리는 상황에서 열흘 남짓 근무할 후보자를 위해 청문회를 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직개편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침해사고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신이 증폭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전자금융거래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신속하고 면밀한 대응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중 특정 서버의 악성 코드를 확인하고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개 서버에서 2종의 악성코드와 5종의 웹 셸이 발견돼 즉시 삭제했다. 웹 셸은 해커가 원격으로 웹 서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 코드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해커가 자료 유출을 시도한 흔적이 나왔다. 다만 고객 정보 등 주요 자료의 외부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 사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이 원장은 금감원 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현장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소비자 유의사항 전파 등 소비자경보 발령을 지시했다. 또한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사 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혹시 모를 부정사용 발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목표는 임금 5% 인상과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가 지난 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구체적으로 산별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을 비롯해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금융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16일에는 주 4.5일제 실현을 염원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5년간 765개 점포가 폐쇄되고 7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든 현실에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는데 임금인상률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고, 신규 채용 확대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압도적인 투표 결과는 이런 구조적 문제와 노동환경 악화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결집된 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지주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4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진 회장은 미래의 고객과 사회의 변화, 미래 경쟁환경 전망,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혁신적인 사업 모델 등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진 회장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는 한 순간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행적의 누적”이라며 “AI시대에 개인 및 기업의 재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통한 차별적 안정성을 확보해 보이스피싱·불완전판매·금융사기 방지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술로 고도화할 때 그 노력과 성과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경쟁환경 변화 속 금융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공의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라며 “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권을 향해 2023년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과도한 판매 경쟁과 상품쏠림 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이원장은 생·손보협회장 및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험업계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보헙업권에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재무건전성 관리,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당부했다. 먼저 이 원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최고 경영진부터 소비자의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 잘못된 보험상품 설계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의료체계도 왜곡할 수 있으므로 상품설계 및 심사 단계부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보장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보험금 지급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금감원도 현장점검 등을 통해 관련 내부통제가 책무구조도에 반영돼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살펴볼 예정이며 상품 개발 관련 내부통제가 이행되지 않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Rising Leaders 300’ 6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기부터 5기까지 총 171개사에 1조6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6기 모집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등 4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6기는 각 기관의 추천 및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최대 300억원 여신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6기 모집에서 40개사 이상의 우량·선도 중견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1일 프랑크푸르트지점 영업을 시작하며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현지에서 철수한지 26년 만에 독일 금융시장에 재진출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지점은 현지에서 유로화(EUR)를 직접 조달해 유럽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독일 현지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기반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독일 및 유럽에는 자동차, 배터리, 타이어 업종 등 다수의 국내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의 현지법인이 설립돼 있어 프랑크푸르트 지점은 향후 우리 기업들의 현지 유로화 조달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지 대형 은행 및 주립은행과 협업하고 독일 특화 대출상품(슐트샤인, Schuldschein) 취급 등을 통해 독일의 주요 기업들과 거래 개시함으로써 우량 외화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슐트샤인은 Syndicated Loan과 유사한 대출상품으로, 사모사채 형태로 발행되며 유가증권처럼 양수도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지점은 녹색금융의 선진시장인 독일 및 유럽에서 현지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녹색금융 지원과 유럽 내 Green Fund 투자 등 Green Finance 분야 특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늘(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24년 만에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가운데 권대영 금융위원장은 “예금자의 소중한 재산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분산 예치에 따른 불편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권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영업점을 찾아 예금보호한도 1억원 시행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권 부위원장을 비롯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소상공인 예금자 등이 함께 했다. 이번 방문은 이날부터 예금보호한도 1억원이 시행된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국민에 알리고 예금보험관계 표시, 설명, 확인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이뤄졌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대응을 담당한 실무 책임자로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했기에 24년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누구보다 뜻깊게 생각한다. 그동안 제도 시행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 온 은행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는 영업의 핵심인 ‘국민의 신뢰’라는 값진 자산을 얻었다. 이는 금융회사가 납부하는 예금 보험료라는 ‘씨앗’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둘러싼 정부 방침에 은행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기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살리겠다며 은행권에 ‘구조조정 펀드’와 ‘여신 유지’를 사실상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고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 회복이 불분명한 가운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은행권은 충당금 적립, 금리 조정, 만기 연장 등 다방면에서 리스크 노출이 불가피하다. ◇ 정부, ‘말뫼’ 사례 경고하며 금융권 책임 강조 석유화학은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와 함께 한국 제조업의 중추 산업이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의기를 산업기반 붕괴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열쇠가 금융권에 있다며 금융권의 ‘공동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이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라며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말뫼의 눈물’은 1987년 스웨덴 조선산업 몰락을 상징하는 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 79%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거주를 유지하면서도 연금 형식으로 현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은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 2063년에는 90.5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퇴직 연령은 평균 49.4세로 사실상 40년 가까운 노후 기간을 대비해야 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은퇴 이후 자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0~64세 베이비부머 중 “은퇴 후 재정상태가 불안하다”는 응답은 58.5%에 달했으며, 생활비 부족(47.4%), 중대 질환(54.2%) 등 다양한 노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특히 이들의 자산 중 79%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주택을 처분해 생활비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가 1조32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2019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출 관련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67개 새마을금고의 2025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작년말 대비 0.1%(2000억원) 줄어든 28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악화됐다. 전체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3%p 증가한 8.37%를 기록했다.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57%p 감소한 7.68%였다. 반면 총수신은 같은 기간 0.9%(2조2000억원) 증가한 260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총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1%(2조원) 줄어든 181조7000억원이었는데, 기업대출이 104조30000억원으로 2.7% 감소했으나 가계대출이 77조4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행안부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대출 규제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돼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손실 흡수 능력은 안정적인 수진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농협은행의 ‘투자상품 비대면 마케팅 TF’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 중심의 투자서비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비대면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말까지 운영된다. 이번 TF의 주요 과제는 ▲모바일 앱 내 펀드, 신탁, 퇴직연금 가입 프로세스 혁신 ▲AI 기반 투자 서비스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 등이다. 이영우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행장은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금융당국에서 이찬진 금감원장,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 김형원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이 참석했고 업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20개 국내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 원장은 은행권을 향해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혁신 역량 제고 등을 당부했고 은행권은 자본규제 완화, 정책자금 활성화, 채무조정 절차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로 110조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정부 사업을 2차 한강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질문에 “‘한강’의 2차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110조원 규모의 국고보조금 일부를 현금 또는 바우처 대신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은이 구축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토대로 시중은행이 화폐를 발행하고 수급자는 전자지갑(앱)으로 보조금을 받는 형태인데 기존 통화와 가치가 동일하지만, 사용처는 보조금 목적에 한정된다. 예를 들어 설비투자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경우 자재업체나 지정 거래처에서만 해당 화폐 사용이 가능한 식이다. 정부는 디지털화폐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만큼 보조금 부정 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조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는 것을 막고, 이를 관리하는 행정 및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기존에는 보조금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의 첫 상견례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혁신 역량 제고 등 주요 과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은행권은 자본규제 완화, 정책자금 활성화, 채무조정 절차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건의하며 응답했다. 28일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소비자보호 강화와 혁신성 제고를 통해 신뢰와 성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이 취임 후 은행권과 처음으로 정책 방향을 공유한 자리였다. 금융당국에서 이찬진 금감원장,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 김형원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이 참석했고 업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20개 국내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먼저 이 원장은 금융감독 및 검사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확립을 당부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과 직원 횡령 등 금융사고는 은행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고 언급하며, 내부통제 체계가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달에 이어 2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린 후 7월 추가 인하 대신 현 수준 동결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6·27 가계부채 대책 등에 다라 부동산 급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렸으나, 서울 집값 상승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성급히 낮추면 가계대출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계대출은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2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증가폭이 지난 6월(6조2000억원 증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6·27 대책 이전에 급증한 주택매매 관련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실행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과의 금리 격차(2.0%p)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점도 이번 기준금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디자인 전문가 없이도 고품질의 데이터 시각화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 ‘K-비주얼 AI’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27일 글로벌 스타트업 기번스(Givance)가 데이터 시각화에 특화된 인공지능 비주얼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Visual Language Mode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언어 생성 중심의 기존 AI 기술을 넘어 수치적 정확성과 구조적 일관성, 시각적 설득력까지 요구되는 복잡한 데이터 시각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시각화는 프리미엄 저널리즘과 컨설팅 보고서 등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고품질 자료를 제작하려면 2주 이상의 시간과 수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기존 텍스트 생성에 특화된 AI 모델들과 비교해 정확한 수치를 시각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은 다소 미흡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AI 아키텍처의 발전과 컴퓨팅 자원 확대로 고품질 데이터 비주얼 AI 구현 가능성이 열렸다. 시장 선점이 곧 주도권을 결정짓는 시점이 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기번스는 올해 9월 최소기능제품(MVP)을 공개할 예정이며 연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번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