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두나무 연가 / 송태봉 언제부터인지는 모릅니다 재개발로 황폐해진 마을 귀퉁이에 누구도 관심 주지 않던 늙은 호두나무가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은애합니다 당신을 은애합니다 부러진 한쪽 가지와 부르트고 쪼개어져 거칠기 그지없는 껍질을 가진 저이지만 때가 오면 혼신의 힘을 다해 푸른 잎사귀에 새하얀 꽃을 피워 올릴 것이며 초록색 알맹이를 대롱대롱 일구어낼 것입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볼품없어 조만간 잘려 나갈 운명이지만 오늘 그리고 지금은 내 모든 것을 바쳐 내일을 준비합니다 은애합니다 당신을 은애합니다. [시인] 송태봉 서울 거주 관세사 (주)거보&(주)돈키호테 대표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2021 한국문학 올해의 시인상 수상 공저 2024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느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 그때가 언제인지 지혜롭게 잘 알아 내려놓으면 좋으련만, 어디 삶이 그리 녹록한가! ‘늙은 호두나무 연가’를 감상하면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다. 아직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마음처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그룹 세븐틴이 엠넷 주최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세븐틴은 23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재팬' 2일 차 행사에서 대상인 '비자 올해의 가수'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해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고, 올해 또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우지는 울먹이며 "상상은 자유라고 하는데, 저희한테는 (2년 연속 대상 수상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상상조차 못 해봤다. 끝까지 보답하며 살겠다. 변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호시는 "작년 대상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의미로 주신 것 같은데, 올해 대상은 '세븐틴답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세븐틴은 이날 11번째 미니 앨범 '세븐틴스 헤븐'으로 4개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앨범'도 함께 수상했다. 이외에도 '최고의 남자 그룹', '비자 슈퍼 스테이지', '팬스 초이스 남자 톰 10' 상도 함께 받았다. '올해의 노래'로는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선정됐다. 에스파는 '최고의 여자 그룹', '최고의 댄스 퍼포먼스 여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오랫동안 한국세무사회와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회직자로 활동해 온 김완일 세무사가 최근 ‘김완일의 컨설팅수업(월클)’을 출간했다. 김 세무사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 활약하던 지난 4년 동안 ‘세무 서비스 고급화 요령과 사례’, ‘세무 컨설팅 실무’ 등을 발간해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뿐 아니라 타 지방회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매년 700명 이상의 신입 세무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세무 대리 시장은 비좁기만 하다. 신입 세무사가 기장 대리 고객 100곳 이상을 확보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무사사무소에 직원 없이 혼자 기장과 컨설팅 업무를 도맡아야 하는 세무사도 적지 않다. AI와 플랫폼 서비스업자의 거대한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은 바로 세무사 개개인의 전문화라고 지적한다. ‘양도소득세, 증여세·상속세, 법인세, 국제조세’ 등 세목별 전문화를 비롯해 ‘비상장 주식평가, 재건축 재개발, 의료분야 세무 컨설팅, 학원 세무 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화가 절실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어야 세무사로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이 책에서 ▲ 절세를 가장한 탈
깊은 샘솟는 사랑 / 전경자 두근두근 짝사랑 손가락 걸지도 못하고 숨겨왔던 사랑 감추고 있었던 짝사랑은 이렇게 아픈지 한숨 속에 멍드는 사랑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깊은 곳에서 샘솟는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멀어져 간 운명이 너덜너덜해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버리지 못한 통곡이 너는 별에서 나는 달에서 블랙홀로 빛을 타고 흐른다 [시인] 전경자 경기 의정부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제1시집 “꿈꾸는 DNA" 제2시집 “황혼에 키우는 꿈”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혼자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는 것은 처음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외롭고 참 아프다. 같이 사랑을 해도 외롭고 힘든데 상대방도 모르게 가슴 깊이 담아놓는다는 것은 슬프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나타내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것을 함께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와 사랑을 나눈다면 얼마나 마음이 고통스러울까? 짝사랑도 좋지만, 그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추억을 담고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어떤 악기로 연주해도 예쁜 선율. 고섹(Gossec)의 가보트(Gavotte)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곡은 ‘가보트’라는 형식을 갖춘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오늘날 작곡가 ‘고섹’을 대표하는 대표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섹은 원래 가보트를 1786년의 오페라 <Rosine, ou L’épouse abandonnée>의 삽입곡으로 작곡할 때, 피아노 반주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주 멜로디의 선율 자체가 단순하면서도 예뻐서인지 지금은 플롯이나 피아노 등 여러 악기로 편곡해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가보트’는 프랑스 궁정무곡 프랑스 춤곡인 가보트는 대부분 2박자의 곡이 많은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가보트는 D장조, 4분의 4박자로서 스타카토가 많고,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입니다. 4비트의 반주부에 바이올린의 경쾌한 가락이 얹혀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처음의 멜로디가 재현되는 세도막 형식의 곡입니다. 원래 ‘가보트’라는 명칭은 ‘Pays de Gap’이라는 지역의 주민을 뜻하는 단어인 ‘가보츠(Gavots)’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17세기 프랑스의 궁정을 중심으로 궁정무곡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드라마처럼 읽는 이웃들의 소소하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룬 배진시 작가의 신간 '이웃집 현대사'가 출간됐다. 작가 배진시는 프랑스에서 철학박사 공부를 한 뒤 귀국해 <몽테뉴인문학교실>을 운영하며 인문학과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동시에, 프랑스에서 유학 중일때 한국인 해외입양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인연으로 인해 해외입양아들의 한국 뿌리 찾기에 자원해 수고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1905년생부터 2012년생까지의 여러 등장인물들이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가며 서로 다른 이념차로 겪는 갈등과 불협화음을 들려주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역사가 다른 삶을 살아온 각각의 인물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때로는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수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들을 해보게 한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역사’라는 개념은 선사시대의 유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왕의 업적과 전쟁사 등을 암기해야 하는 거창하고 어려운 공부 중의 공부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소설 《이웃집 현대사》에서는 역사라는 개념을 보다 퍼
눈물 꽃으로 피어 / 정병윤 노을빛 끝까지 바라보던 당신의 눈빛에서 마음이 보였습니다 바람에 베인 상처를 거친 손으로 꺾어버린 깊은 슬픔을 헤아립니다 비에 젖어 슬픈 꽃인가 했더니 가슴앓이한 눈물 꽃 오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잡초가 되어 당신이 숨겨둔 눈물을 훔칩니다 계절이 남기고 간 시든 꽃이 한참을 아파해도 그냥 웃고 싶습니다. [시인] 정병윤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하늘이 참 예쁜 오늘,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바닥에 뒹구는 낙엽을 보니 지나온 삶의 흔적이 뇌리를 스치며 가슴에 스민다.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스쳐 지나가는 오늘, “눈물 꽃으로 피어” 시향이 따뜻한 햇살이 되어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내리쬐어 희망으로 다가가길 기원한다. 계절이 남기고 간 아쉬움을 뒤로한 채 눈물의 꽃이 행복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라면서….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
나팔꽃 사랑 / 강개준 조각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깊어 보인다 구름 틈새로 내리비친 햇살은 곧아서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하늘과 빛과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싱그러운 아침 나뭇잎 사이로 피어오른 연분홍 나팔꽃 사랑을 만난다 동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분홍 나팔꽃 어쩌면 그리도 기다림에 지쳐버린 임의 얼굴을 닮았다 아침이면 햇빛 따라 피었다가 저녁이면 이슬 속에 지고 마는 연분홍 나팔꽃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애달픈 나팔꽃 사랑 이야기가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사랑아, 사랑아 여리고 슬픈 나의 사랑아 연분홍 나팔꽃이 피어나면 그 사랑 그리워 눈물이 난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면서 아프기도 하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이 되면 소리 없이 지는 나팔꽃 사랑처럼 우리의 사랑도 때로는 활짝 피었다 순간에 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팔꽃이 아침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 아팠던 사랑도 아물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또 웃게 하고 설레게 한다. 나팔꽃 사랑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적 화자의 지나간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었음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병천 아우내는 3.1운동의 가장 중요한 발상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경상과 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조선시대부터 자연스럽게 큰 장이 서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오늘날에도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이 되면, 천안과 인근 지역에서 장꾼들이 모여 아우내 장터는 사람들로 붐비며 생동감을 되찾는다. 장터의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이곳에서 유래한 향토 음식인 병천 아우내 순대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병천에서 순대국밥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인근에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공장에서 남은 창자에 채소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순대를 돼지 뼈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넣어 아우내 장이 서는 날 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국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여전히 성업 중인 ‘청화집’, ‘충남집’이 그 무렵부터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순댓국집이다. 오늘날 ‘병천순대’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인 순대국밥은 전국적으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아져 이제는 순댓국의 대명사처럼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병천 아우내 순대의 특징은
아내는 내 고향 / 변상원 천 리 먼 길 친정을 여의고 꽃가마 타고 온 첫걸음 세 아들 낳아 먹여 거둬 삶의 무게 부대낀 나이테 임의 주름진 이맛살 깊어져 간다 고왔던 손 온갖 정 우려내기로 마디마디 온정 묻혀 세월 줄기 이어온 속정 깊은 맑은 우물 같다 아내는 내 마음 매어둔 정든 고향이요 내 어머님 닮은 참사랑이다. [시인] 변상원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남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고마운 아내에 대한 마음을 시적 화자는 마음 깊이 매어둔 정든 고향으로 그리고 깊고 넓은 어머니 닮은 참사랑으로 표현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함께 살아오면서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도 느끼고 그 세월 따라 고왔던 얼굴 주름도 늘었지만, 그 모습이 그 무엇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다가오면서 깊은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지금의 시간이 더 감사하고 행복하다. 시를 감상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뒤돌아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
내 스무 살을 만나다 / 최은숙 핸드폰을 끈다 나를 외부로부터 차단한다 내면에서 내 스무 살이 고개 들고 나를 부른다 “조금만 기다려 곧 따라갈게” 나는 신발을 찾는다 스무 살의 내 신발은 굽 오 센티 흰색 하이힐 맑은 눈동자 눈부시게 하얀 원피스 또각또각 길을 걷는다 아카시아 언덕 꽃향기는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내 손가락은 열 아카시아 손가락은 스물이다 아카시아 언덕에서 내 스무 살을 만났다 [시인] 최은숙 경기 성남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으면 많이 불안해하는 요즘 현실이다. 어떤 모임을 해도, 걸어 다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일상에서 핸드폰은 그 어떤 것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핸드폰을 꺼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는 것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음을 현실에서 경험했을 것이다. ‘내 스무 살을 만나다’ 작품 속에 시적 화자처럼 잠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도 참 좋을 것 같다. [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창업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가업승계가 산업기반 유지, 국가경제의 활력제고를 위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경영을 이끌어 왔던 ‘제1세대 창업주’의 중견기업이 그야말로 100년 넘는 장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가업 승계는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납부유예, 연부연납 등 세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조세전문가들 조차 까다롭게 여기는 가업승계와 가업상속에 대한 공제요건, 사후관리 요건과 승계에 따른 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 때문에 망설이기도 한다. 이 가운데 국세청 출신 김주석 세무사와 김정수 세무사가 기업상속공제 중심의 ‘가업승계와 상속·증여세’ 10번째 개정판을 출간, 독자들로부터 스테디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제1장 가업승계와 상속⬝증여세 ▶제2장 가업상속공제와 그 밖의 상속세 지원 ▶제3장 사전상속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제4장 관련법령 및 기타 참고자료 등으로 563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사실상 상속세 계산, 증여세 계산
육쪽마늘 / 김인숙 깨끗하고 반듯한 육쪽마늘이 내 곁으로 왔다 어느 날 은빛 고운 곱슬 강아지가 콩팥이 고장 났다며 우리의 곁을 떠났다 우리는 틈만 나면 경쟁적으로 곱슬이 이야기를 했다 곱슬이를 잃은 구순의 아버님은 당신의 의자에 앉아서 먼데 산만 보셨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에게 떠난다는 말도 없이 영영 먼 길을 가셨다 곱슬이와 남편을 잃은 늙은 어머니는 충격에 빠져서 치매 환자가 되었다 어머니는 사람의 쓸쓸한 뒤안길을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기셨다 마늘 세 쪽이 남았다 아들이 결혼해서 분가했다 발걸음이 뜸해진 아들은 행복한 마늘 텃밭을 가꾸나 보다 남편은 “아들이 행복하면 좋지” 그러면서 좋은 듯 서운한 듯 허허 실실 웃음만 쪼갠다 두 조각 남은 육쪽마늘 어느 날 암 수술하고 퇴원한 남편이 시골살이에 들어갔다 친구가 내게 놀려댔다 “신이 내린 주말부부가 되었네, 좋은가, 나쁜가?~~~” 산산조각이 난 육쪽마늘 그런데도 우리는 육쪽마늘이라고 부른다. [시인] 김인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가족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10월입니다. 이제는 한낮의 태양만 모습을 감추면 제법 싸늘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올여름은 사상 최악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었습니다.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기온은 하루하루 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기상이변과 수많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추석이 될 때까지도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름의 절기가 한참 지난 이제서야 서서히 코끝으로 공기의 차가움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차가운 상쾌함이 낯설기만 합니다. 앞으로 갈수록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과열 지구 현상은 점점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쯤에서 저도 비건라이프를 시작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온도와 습도가 최적이라는 것은 삶에 가장 기본적인 편안함과 안락을 주는 요소입니다. 어느 정도 선선해야 몸도 마음도 편하고 음악도 귀에 들어올 텐데 갈수록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
술보다 더 독한 것은 / 유필이 너를 향한 그리움은 뚝뚝 떨어져 빈 술잔을 채우고 애틋한 사랑은 지독한 보고픔에 눈물 주를 마신다 싸늘한 육신 헐벗은 겨울나무에 기댄 채 한줄기 희망을 안고 못 견디게 아픈 마음 스스로 위로하며 꿈길에 너를 품는다 술은 마시며 비틀거릴 뿐 가슴은 찢어지지 않는데 지독한 눈물 주를 마시면 온몸을 헤집는 질곡의 고통 술로도 치유할 수 없는 그리움은 그 누구도 대신 마실 수 없는 눈물의 잔 술보다 독한 것은 사랑 눈물보다 더 독한 것은 그리움이어라. [시인] 유필이 대구 거주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 저서: 제1시집 풀잎의 노래, 제2시집 눈물꽃이 바람에 날릴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자식을 군에 보내고 무사히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이 참 애잔하다. 눈을 감아도 보고 싶고 밥을 먹어도 잘 넘어가지 않고 걱정이 되는 그 마음이 시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아들을 기다리면서 눈물 주로 가슴을 적시면서 긴 기다림의 시간이 깊은 그리움이 되어 달빛으로 물드는 밤, 지금도 나라를 위해 애쓰는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