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금융당국의 회계제도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는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상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는 등 회계제도에 대한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위 5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상반기 합산 당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4조8천211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9천540억원) 대비 22%(8천671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중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1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작년보다 8% 늘어난 1조2천772억원을, DB손해보험은 23% 늘어난 1조1천241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22% 증가한 9천977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큰 손보사는 현대해상으로 68% 급증한 8천330억원을 달성했으며 KB손해보험은 8% 증가한 5천462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상반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것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하에서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라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천만 달러 적자를 보여,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78억3천만 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천만 달러에 그쳤고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더 많았던 셈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 78억 달러에서 2019년 57억 달러로 줄었다가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29억 달러로 더 감소했다. 그러다가 2021년 35억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35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58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1천40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770만명)보다 82.1%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93.4% 수준까지 회복했고 한국을 찾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언제 금리 인하를 개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금리를 내리느냐에 쏠릴 것으로 전망됐다.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노동부가 이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며,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은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 3월 3.8%를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표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를 밑돌았으며, 그 외 대표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중고차 가격이 지난 6월 전월 대비 1.5% 하락한 데 이어 7월 들어 2.3%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댜통령실은 14일 세계은행이 중국·인도 등 신흥국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은행 인더밋 길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의 외신 기고를 소개했다. 길 부총재는 최근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중국과 인도가 부유국 클럽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글에서 한국을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길 부총재는 "한국의 국민 1인당 소득은 1960년 1천200달러에서 2023년 3만3천달러로 급증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룬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한국 정부의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도 등 신흥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국의 성장 전략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길 부총재는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성공은 분명하다"며 "한국은 저소득국에서 시작해 일본의 절반 기간에 고소득국으로 진입했고, 소득뿐 아니라 교육·건강·장수·여성 참여 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앞서 길 부총재는 지난 1일 중진국 함정을 주제로 집필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에서
◇일시 : 2024년 8월 14일 ◇ 국장급 전보 ▲ 경쟁정책국장 신동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기획재정부는 대변인으로 강영규(55) 공공정책국장을 오는 16일자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강 신임 대변인은 예산·재정에 정통한 관료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관세청과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재부 예산실에서 예산관리과장·고용환경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 파트에서도 재정전략과장·재정건전성심의관 등을 맡으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재정건전성심의관으로 일할 당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기 위한 지표 관리 등의 책무를 맡았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법안을 주도하며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도 했다. 작년 8월부터는 공공정책국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고궁 탐방 프로그램 확대하고 수능 응시원서 온라인 접수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이 담겼다. 직원과의 소통에도 능해 지난해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에 최다 득표로 뽑히기도 했다. 기재부 대변인은 실장급(1급) 자리로 강 신임 대변인은 이번 인사로 승진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무려 -76.0조원에 달했다. 통합재정수지는 국가재정의 실질 체급이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글로벌 환란기를 제외하면 거의 항상 흑자를 보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1년 중 고작 6개월 지난 시점에서 심각한 재정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 평균 연간 적자가 –16조 정도(1998~1999년)였고, 금융위기 때인 2009년은 -17.6조원, 코로나 19때인 2020년은 –71.2조원 정도였다. 이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2021년 –30.5조원, 2022년 -64.6조원, 2023년 –36.8조원이었다. 2024년엔 겨우 반년 만에 –76조원을 찍은 것이다. 상반기에 나랏돈을 너무 많이 써서 재정이 터진 게 아니었다. 6월 말 누적 총지출은 371.9조원으로 연간 목표대비 집행률은 56.6%였다. 정부는 경제개선을 위해 상반기 지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 50~60% 사이를 오간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조세금융신문사에서 ‘골프, 이정도는 알고 치자’라는 신간을 출판했다.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는 골프의 기본적인 지식과 규칙을 소개함으로써 골퍼들이 게임을 즐기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캐디의 역할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골퍼들이 캐디와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특히 캐디의 업무를 이해함으로써, 골퍼가 골프장에서의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골퍼와 캐디의 역사적인 유래와 전문적인 골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특히 캐디직에 대한 교육이 포함되어 있어, 골퍼들은 골프 문화와 에티켓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출 수 있으며, 전문 캐디를 꿈꾸는 예비 캐디에게 보다 성숙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는 골프를 즐기는 골퍼와 캐디를 꿈꾸는 교육생이 골프에 대한 이해를 위한 필독서이다. 이 책은 그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동저자인 김대중(포시유 대표이사)과 이동규(포씨유 이사)는 지난 15년간 골프장에서 캐디, 마샬, 경기과 직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캐디 교육의 필요성을 깊이
◇일시 : 2024년 8월 14일 ◇ 과장급 전보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관리자교육과장 한성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발행자·선순위 무담보 신용등급은 기존과 동일한 ‘Baa2’로 유지했다. 이번 SK하이닉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과 관련해 무디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부문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 수익·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수익 등의 개선 추세는 향후 12~18개월 동안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CAPEX(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부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올해 2분기에 4조2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감소한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HBM, 서버용 DDR5 등 D램 기술력에 eSSD 등 낸드 사업 경쟁력까지 더해져 오는 2025년 EBITDA는 39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역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