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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지난해 매출 7800억대 달성…감사‧컨설팅 실적 견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이 지난해 매출 78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됐으며, 6월 결산 법인으로 2023년 회계연도는 2023년 7월~2024년 6월 실적을 다룬다.

 

이 기간 한영회계법인은 매출 480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EY컨설팅 등에서는 매출 3024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 등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개선세다.

 

M&A 및 딜 부문은 시장 약세로 총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금융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EY한영은 직전 회계연도에서 28%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매출 성장세는 82%에 달한다.

 

회계감사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209억원으로 AI 및 디지털 감사를 통한 감사품질 고도화와 시장 신뢰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S, 두산밥캣, 네이버, 한국전력,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국내 주요 기업들이 EY한영의 외부감사 고객이다.

 

감사 부문은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어젠다에 해당하는 SAP FI(재무회계) 구축, 내부회계관리제도, 회계자문(PA), 연결재무제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밸류업 등과 관련된 비감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공시제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IFRS 18 및 지속가능성 공시 자문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선 바 있다.

 

EY컨설팅 등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9%를 차지하며 총 실적을 견인했다.

 

EY컨설팅 등은 직전 회계연도에 매출 2000억원대를 첫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 3000억원대로 진입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EY컨설팅은 테크놀로지, 유통, 제조 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 경험 혁신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을 수행하며, 국내 초우량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미국, 일본 시장에서 사업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AI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 AI 기반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사업 부문은 10%가 넘는 고성장을 유지했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 정보보호 규제 대응, 비용 절감, 본사 및 해외 리스크 관리 등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앞으로도 EY한영은 고객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EY한영은 지난해 9월 출범한 ‘EY.ai’ 통합 AI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의 AI 혁신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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