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예대 금리차(예금·대출 금리 격차) 공시에 대해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 간 업무위탁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은행 예대 금리차 공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공시제도와 관련해 "(정부가) 예대 금리차를 강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좀 더 공정성을 확보하고 은행 간 경쟁을 좀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시장금리 급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선 "미국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상당히 위험해진다"며 "금리 상승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의 리스크 중 하나라고 (참석 은행장들과)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금융이란 생각이 든다"며 "은행과 우정사업본부가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4대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우체국 지점에서도 볼 수 있게 위탁하는 방안을 연내 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9월 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가 금융지원 연착륙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6일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오는 9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지원 종료 전 유예원리금을 최적의 방법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상환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환계획을 수립할때는 충분한 거치기간을 부여하고, 상환기간도 장기로 운영할 방침인데 거치기간의 경우 차주가 신청하면 최대 1년을 부여한다. 상환기간은 차주 상황에 따라 최대 5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금융권 내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을 위해 8조7000억원 규모의 보증‧융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4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자금지원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론 신보, 지역신보 특례보증으로 4조원 규모를, 운전‧재기지원 자금으로 38조원 규모를 공급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무기명 선불카드 발행권면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예외규정을 마련했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또는 지자체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수급자와 사용처, 사용기간 등을 정해 무기명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카드의 발행권면한도를 확대하는 예외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기존 무기명 선불카드의 발행권면한도는 50만원이다. 이에 따라 그간 불필요한 카드 발급이 잇따라 발생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부모와 자녀 3명 등 5인 가족의 경우 116만원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받을 때 50만원짜리 2매와 16만원짜리 1매 등 3매 이상의 선불카드가 발급됐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통과로 무기명 선불카드의 발행권면한도가 확대되면서 5인 가구 대상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시 116만원의 선불카드 1매만 발급하면 된다. 선불카드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재난지원금 집행시 행정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선불카드의 발행권면한도 확대 예외규정은 오는 12월 1일까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대비해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위험)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경제와 금융 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비상 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면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거래소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과 금융업권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루나 사태’를 비롯해 금융권 내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민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시장 자율규제의 확립을 강조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국민의힘)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당정간담회’를 열고 루나 사태 관련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간담회에 참석한 이 금감원장은 “최근 루나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입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이번 사태로 인한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루나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과 그 규제방향에 대해 남긴 교훈들도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권 내부에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뜻하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융자산과 가상자산의 결합,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의 확장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NFT, 디파이 등 신종 가상자산이 급성장하면서 금융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을 연다. 13일 금융감독원은 학교 등에서 금융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17회 금융공모전'을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청소년 금융 창작물, 대학생 금융 콘테스트, 성인 금융 컨테스트,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등이다. 금융 및 금융 교육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금감원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6개 금융협회와 함께 2006년부터 매년 금융공모전을 개최해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10일부터 한국내 휴대전화가 없는 재외국민들도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 외교부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민원 24’에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이 이날부터 해외체류자를 위한 금융인증서비스를 개시, 국내 계좌개설 등 전자금융거래서비스에 가입한 재외국민은 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해외출국확인 및 해외전화번호 ARS인증으로 금융인증서 발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10일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민원 24’의 본인확인 방법으로 기존 공동인증서, 휴대폰, 신용카드 외에 금융인증서를 추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인증서는 은행과 서민금융기관 등 23개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발급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융결제원 YESKEY 홈페이지(yeskey.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재외국민 민원포털인 ‘영사민원24’는 해외체류 국민이 인터넷에서 여권 재발급 신청, 재외국민 등록, 재외공관 방문예약 등 26종의 영사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9년 4월부터 운영이 시작됐다. 외교부는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재외국민을 위해 해외체류 실정에 부합하는 더욱 다양한 본인확인 서비스 도입을 금융결제원 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이런 경고와 함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한은 직원들에게는 '수평적·외부지향적 조직문화', '수요자(경제주체들) 중심의 고객 마인드'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지난번 총재님 연설문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경직된 위계질서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조각투자와 STO(증권형토큰), NFT(대체불가토큰) 등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신종 금융상품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지난 8일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 판교사무소 3층에서 열린 ‘신종 금융상품에 대한 법적 분석’ 정례 세미나에서 조각투자에 대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연구위원은 “현재 대부분의 조각투자는 자본시장법상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기 위해 요구되는 자산분리와 권리관계 확인체계 구축 등 투자자 보호체계를 갖추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NFT와 STO의 증권성 여부’에 대해서는 “NFT는 원본성 확보와 관련된 기술이기 때문에 자체만으로는 증권성을 판단할 수 없고 거래구조 등을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STO의 경우 증권성이 인정된 가상자산이 발행되는 것으로 자본시장법 상 규제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토론자로 나선 토스증권 김상민 법무팀 리더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특정 조각투자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한 것과 관련해 투자계약증권에는 인허가 규제와 유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권에서 잇따라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관계자들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의 준법 감시 및 감사 담당자 등과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된 업무를 살피고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최근 저축은행에서 횡령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KB저축은행의 자체 수시 감사 결과 기업금융 담당 팀장급 직원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5개월간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송파경찰서가 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모두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해당 직원을 구속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에 본점을 둔 모아저축은행 소속 직원도 59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직원 또한 10년 넘게 회삿돈 4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 측은 이번 TF마련으로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된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권한을 분리 또는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