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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불공정한 한중 FTA', 뿔난 주얼리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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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전한성 기자)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중 FTA 국회 비준 반대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집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근조 주얼리산업'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주얼리산업 30만명의 종사자들은 한중 FTA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고부가가치 주얼리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주얼리 분야에 대하여 양국이 균등한 조건으로 상호 개방하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미래의 최고 복지인 일자리 창출 산업을 지키고 육성할 수 있도록 재협상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가 2015년 2월 25일 발표한 한중 FTA 가성명안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얼리제품은 현재 5~8%의 관세율을 대부분 즉시 개방하게 되었지만, 중국은 현재 25~35%의 관세율을 10~15년 동안 균등 철폐하게 되어 있어 불공정한 내용으로 체결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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