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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딥노이드, 인공지능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기술협약 체결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9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딥노이드와 ‘인공지능(AI)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기술제휴 및 기술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은 공사가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딥노이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20종인 총기류, 가위, 라이터 등을 탐지함으로써 보안검색요원이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공사와 딥노이드는 2019년 5월부터 기술제품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의 김포공항 국내선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술제품의 상용화 발판을 마련하게 됐고, 앞으로 국내외 홍보 및 판매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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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