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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2%…SK텔레콤은 100% 준수

리더스인덱스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333개 기업 분석…집중투표제 채택 3.3% 불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에 대한 대기업들의 준수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와 '집중투표제 채택' 등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 제출하는 333개 기업의 '2022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15개 핵심 지표 가운데 평균 9.3개를 준수하고 있으며, 평균 준수율은 62.4%로 전년(60.7%)보다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규율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의무 공시 제도다. 자산 총액이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주주와 이사회, 감사 기구 등 3가지 항목과 관련한 15개 세부 항목의 핵심지표 준수 여부를 매년 공시해야 한다.

 

주요 항목별로는 감사 기구 관련 5개 항목에 대한 평균 준수율이 79%로 가장 높았다. 주주 관련 5개 항목 준수율은 58.2%, 이사회 관련 5개 항목은 51.5%였다. 특히 이사회 관련 항목 중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66개로, 준수율은 20%에 불과했다.

 

또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 주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11개에 그쳤다. 준수율은 3.3%로 전년(4.0%)보다 낮아졌다.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집중투표제 채택을 꺼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핵심지표 15개 모두를 준수해 333개 기업 중 유일하게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2021년 유일하게 100% 준수율을 기록했던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항목을 지키지 않아 93%의 준수율을 보였다. 네이버, KT&G, LG이노텍, SKC, 한국가스공사 등 총 6개 기업이 준수율 93%를 기록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공시한 삼성 9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는 지난해와 같은 87%의 준수율을 보였고, LG그룹은 의무공시한 9개 계열사 중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4곳이 준수율 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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