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관공서의 빈 공간을 미술품 전시공간으로 제공,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화랑측이 전시한 고품격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꾀를 낸 세무서가 화제다.
이 세무서는 연거푸 여성 세무서장이 부임해 자칫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세무서를 포근하고 친근감 있게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세무서(서장 우연희)는 지난 23일 사회적기업인 ㈜아트코파(대표 심영숙)와 미술작품 전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트코파 소속 작가들의 회화작품 10여점을 전시, 세무서 직원들은 물론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 지역주민들이 모두 격조 높은 미술관 체험을 하고 있다고 28일 본지에 알려왔다.
우연희 김천세무서장은 “전시된 미술작품으로 세무서 분위기가 밝아지고 직원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들도 편안하게 감상하며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코파 심영숙 대표는 “아트코파는 예술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회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 준 김천세무서에 감사드리며,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우연희 서장은 직전 이미애 서장으로부터 여성 세무서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부드럽고 섬세한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조직관리를 해온 김천세무서의 전통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세무서 식구들의 뀌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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