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아프리카 보츠와나 정부에서 발주한 180억원 규모 통합 물관리 사업에 참여한다.
10일 수자원공사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보츠와나 국토수자원부 장관이 윤석대 사장과 만나 '보츠와나 통합 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한국수자원공사를 단독 지명하는 데 합의하고, 보츠와나 정부와 세부 계약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강우, 하천, 댐, 상수도 등 종합적인 수자원 현황을 자동으로 관측·모니터링해 최적의 물관리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는 연평균 강수량이 450㎜로, 만성적인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례적으로 공적개발원조(ODA)가 아닌 현지 정부가 발주한 재정사업으로서, 국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원팀 코리아' 수출 모델로 추진돼 국내 물 기업의 아프리카 물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대 사장은 "물관리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질관리, 상수도 유수율 제고 등 물관리 전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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