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앤컴퍼니 그룹(옛 한국타이어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80여년만에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29일 한국앤컴퍼니는 공시를 통해 이날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 배당금으로 1주당 21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941년 창사 이래 83년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배당금총액은 약 198억9081만원으로 발행주식 총수 9493만5240주 중 자기주식 21만7096주를 제외해 산정한 금액입니다. 또한 이는 작년 결산 배당금 대비 30% 규모이기도 하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 14일이며 이날로부터 한 달 내 한국앤컴퍼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중간 배당 관련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작년 12월말 형인 조현식 고문 및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조현범 회장은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말 조현범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당 정책을 손봐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중간배당 실시 조항을 신설했다.
한국앤컴퍼니측은 “이번 중간배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여러 선진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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