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해 2,7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전날보다 2.1% 내린 2,719.39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 중 한때 95.42포인트(3.43%) 내린 2682.26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내리고 있다. 오후 13시 06분 현재 코스피는 2,685.4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1억, 5,452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366억원 순매수 했다.
전날(1일) 미국에서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 침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린 탓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모두 하락세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가 전일 대비 1만7500원(9%) 내린 17만6000원에 거래되면서 급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8.2%) 역시 폭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3.6%)를 비롯해 KB금융[105560](-6%), 현대차(-3.7%), 기아[000270](-4.1%), 신한지주[055550](-6.9%)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3.53)보다 28.33포인트(3.5%) 내린 785.2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8포인트(1.73%) 하락한 799.45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7억원, 4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0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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