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9℃
  • 구름조금강릉 14.9℃
  • 연무서울 13.4℃
  • 구름많음대전 14.1℃
  • 구름조금대구 14.2℃
  • 맑음울산 14.8℃
  • 구름많음광주 13.5℃
  • 맑음부산 16.0℃
  • 구름많음고창 13.4℃
  • 맑음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2.8℃
  • 흐림보은 12.3℃
  • 구름많음금산 14.3℃
  • 구름많음강진군 15.4℃
  • 구름조금경주시 15.4℃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한미약품그룹 3자 연합,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신청

재계 및 업계 이목, 향후 법원 결정에 집중…3자 연합 지분 비율 다소 높아
법원 임시주총 허가시 3자 연합 신동국 및 임주현 신규 이사 선임안 처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두고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최대주주 3인 연합(이하 ‘3자 연합’)과 임종윤·임종훈 형제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3자 연합이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를 신청했다.

 

4일 3자 연합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이날 법원에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 소집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 측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3자 연합은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이날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개최될 임시주총을 통해 3자 연합은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구축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지난 7월 한미사이언스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으나 한미사이언스는 이사 후보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소집 절차를 밟지 않았다.

 

또 최근 3자 연합은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임시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한미사이언스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3자 연합은 이날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접수하면서 기존 10명 이내로 정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원 수를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에 따른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을 명시했다.

 

3자 연합이 추가 선임을 요청하는 이사 2인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사내이사)이다.

 

이날 3자 연합이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재계 및 업계의 이목은 법원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쏠렸다.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할 경우 지분 구조상 3자 연합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사회 구성이 뒤바뀔 수 있어서다.

 

지난 3일 3자 연합에 속한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444만4187주(6.5%)를 이전 받아 지분율은 기존 12.15%에서 14.97%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신동국 회장에게 주식을 넘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율은 3일 기준 각각 5.70%, 8.11%를 차지하고 있다.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8월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각각 10.14%, 10.80% 보유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