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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연합' 신동국 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등극

지난 7월 초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체결한 주식매수계약 관련 대금 지급 및 주식 이전 마무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에 등극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과 함께 3자 대주주 연합(이하 ‘3자 연합’)에 속한 인물로 현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3일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자신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총 444만4187주(6.5%)를 신동국 회장에게 약 1644억원에 매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날 대금 지급 및 주식 이전 등이 이뤄지면서 신동국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기존 12.43%에서 14.97% 가량으로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95%를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신동국 회장은 사실상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18.9%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 위치에 오른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고교 후배로 그간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올해 초 임종윤 이사·임종훈 대표측 손을 들어줬다가 이후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편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에 오는 9월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 10인을 12인으로 확대하고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 등을 임시주총을 통해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같은 요청에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아니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라면서 “3자 연합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 의도는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법원에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 개최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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