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 맑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6.9℃
  • 구름조금대전 8.9℃
  • 맑음대구 9.5℃
  • 구름조금울산 8.2℃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5.8℃
  • 맑음제주 8.9℃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6.7℃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10.0℃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한동훈 "'반도체 특별법' 12월 중 반드시 처리할 것"

'반도체 특별법'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지난 27일 산자위 소위에서 다뤄지지 않아
노동계 "주 52시간 적용 제외에 앞서 추가 근무에 따른 보상체계부터 마련해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반도체 특별법’을 오는 12월 중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시사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은 ‘반도체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열린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반도체 특별법’은 논의되지 않았고 결국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도 불발에 그쳤다.

 

이에 이날 한동훈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업계에서는 1분 1초가 아깝다며 절규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특별법’은 AI 혁명 시대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우리 국민들 산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발전과 AI 산업 발전에 국가의 명운을 걸었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기업 또한 더욱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시장도 주목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반도체 특별법’을 12월 정기국회 내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한동훈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 처리 무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마저 정치적인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저에게 ‘재판보다 민생에나 신경 쓰라’고 말씀 하셨는데 정말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척하면서 판을 깔고 종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걸 폐지하는 그림을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며 “이번 ‘반도체 특별법’도 어떤 정치적인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대통령 직속 반도체특별위원회 설치 ▲주 52시간 노동시간 예외 적용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더불어민주당과 노동계는 특히 주 52시간 노동시간 예외 적용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 보조금 관련 조항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이 트럼프 정부 집권 이후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정부·여당은 반도체 전문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제 적용을 제외하자 하는데 이에 앞서 추가 근로시간에 따른 보상체계부터 확실하게 정립한 뒤 법규정으로 못박아야 한다”며 “글로벌 IT·반도체 기업 내 전문인력들이 매일 야근도 불사하고 업무에 매달리는 것은 그에 따른 보상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여당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만 강조하면서 확실한 보상체계에 대해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 주 52시간 적용 제외만 강조한 ‘반도체 특별법’이 시행된다면 대부분의 전문인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 이직해 오히려 반도체 산업의 국가경쟁력이 심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
[탐방] 공정경제 선도하고 국민안전 수호하는 '수도 서울세관 조사 1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조사1국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부정무역과 불공정행위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하는 중대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사이버 범죄가 지능화·대형화 되면서, 서울세관 조사1국 직원들은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온라인 거래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1국은 서울세관만의 특징적인 지리‧환경‧업무적 변수에 발맞춰 정확한 정보분석을 통한 적시 대응으로 수도세관 조사국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이처럼 끊임없이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의 주요 역할과 성과, 그리고 역동적인 활동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서울세관 조사1국, 불법 무역 단속 강화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은 관세범, 대외무역사범, 민생 및 국가경제 침해사범,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범칙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1국은 조사총괄과, 조사1관, 조사2관, 특수조사과,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조사정보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건강 보호와 공정경제질서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