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다음달 실사를 진행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이 삼일회계법인 자문을 토대로 12월 초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를 시작한다. 약 2주간의 실사 후 가격 협상이 성사되면, 본격적인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며 인수 절차가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가격인데 우리금융그룹에서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당시 인수 비용으로 약 2000~2500억원 수준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OK금융의 인수전에서는 작년보다 가격이 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황 악화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지난해 대비 더욱 악화된 상태다. 실제 상상인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1%를 충족하지 못하는 10.45%다.
이번에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 규모 기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제칠 수 있게 된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업계 2위다.
또한 경기도 기반의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OK저축은행의 기반인 서울, 충청, 호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OK금융은 상상인그룹의 또다른 저축은행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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