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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저축은행 12개사, 부실채권 1천억원 털어낸다

이달 중 우리 F&I에 매각
캠코 매각가 대비 130% 가격 형성

[사진=저축은행중앙회]
▲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저축은행 12개사가 기존 매각을 추진했던 1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중 1000억원을 털어낸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 저축은행이 ‘개인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우리금융 F&I애 이달 중 매각한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 차원에서 ‘개인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했고, 지난달 29일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실시 후 19개 저축은행 중 12개 저축은행에서 최종 매각의사를 결정, 대출원금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이 우리금융 F&I에 넘겨질 예정이다. 매각가율은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격 대비 약 130% 오른 수준이다.

 

이번 본입찰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유동화전문회사 5개사에 저축은행의 개인무담보 NPL을 매각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주면서 추진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종전 캠코 매각에 한정돼있던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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