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4.8℃
  • 박무서울 3.0℃
  • 박무대전 0.3℃
  • 연무대구 -1.9℃
  • 연무울산 3.7℃
  • 박무광주 0.6℃
  • 구름조금부산 6.9℃
  • 구름많음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5.4℃
  • 구름많음강화 0.3℃
  • 구름많음보은 -2.5℃
  • 구름많음금산 -3.6℃
  • 구름조금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2.5℃
  • 구름조금거제 2.2℃
기상청 제공

금융

정상혁 신한은행장, 무난하게 연임 성공…금융사고 없고 호실적 견인

신한카드‧투자증권 등 9개 자회사 사장 교체
진옥동 회장 “불확실성 대응위해 근원적 혁신 필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과 비교해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이슈에서 자유롭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규모도 크지 않아 업계에서도 정 행장의 연임은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해보험 등 보험사 수장들도 연임한다. 반면에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 등 9개 자회사 사장은 교체된다.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이 신한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만큼 이날 결정에 따라 정 행장의 2년 임기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신한금융은 정 행장이 중장기 관점 전략에 기반해 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연임 시 1년씩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2년 연임을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 입사 후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 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자경위는 정 행장 추천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금융의 다른 자회사 수장 후보도 결정됐다.

 

먼저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과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 수장은 교체됐다.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이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신임 사장으로 곧바로 추천됐다. 박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영업관련 핵심 부서를 거친 만큼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사장 후보자로 이선훈 부사장이 추천됐다. 제주은행은 그간 신한저축은행을 이끌던 이희수 사장이 신임 행장으로 추천됐다.

 

신한저축은행 신임 행장에는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온다. 채 신임 사장은 리테일 영업과 홍보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신한카드 사례와 같이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역시 곧바로 자회사 CEO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 신임 사장으로는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DS 신임 사장으로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다.

 

또한 신한파트너스 신임 사장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 신한리츠운용은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다.

 

신한벤처투자 신임 사장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 박선배 전무가 추천됐다. 신한자산신탁의 경우 이승수 사장이 재선임됐다.

 

자경위 회의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곽수근, 배훈, 윤재원, 이용국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토 끝에 이루어졌다”며 “새로 선임된 리더들이 그룹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자경위 회의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초대석]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 전정일 변호사…국세청 15년 경험 살려 납세자 권리 구제 큰 역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2022년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던 전정일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 누구도 모르지만, 통일 대한민국 개성에서 국세 공무원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나와 지난 22대 총선에서 파주시(을) 예비후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국세청에서 송무 업무는 물론 변호사 출신 최초로 대기업 등 세무조사 현장 팀장과 조사과장까지 역임한 그가 이제는 납세자를 위한 불복 소송 대리, 세무조사 대응, 신고 대리 등 정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국세청에서 전도유망했던 그가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 파주는 물론 수도권과 전국의 납세자들을 위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연 법률사무소 ‘세금과 삶’에서 전정일 변호사를 만났다. Q. 지난 연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고 조세 전문 변호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셨습니다. 소감을 먼저 전해주시죠. A.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