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금융

[1Q 실적] 신한금융, 순익 1.5조 달성…홍콩ELS 털고 ‘비상’

1분기 기준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
“올해 주주환원율 42% 달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

 

25일 신한금융은 1분기에 지난해 동기(1조3215억원) 대비 12.6% 늘어난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으로 그룹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연체율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으나, 일회성 비용이 줄고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익이 이처럼 성장한 배경에는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비율이 없어졌고, 대출 규모가 확대되며 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조8549억원이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9393억원이었다.

 

그룹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7%, 보통자본(CET1) 비율은 13,27%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5% 증가한 1조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IB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어난 1079억원을, 신한라이프는 7.1% 개선된 1652억원을 당기순이익으로 냈다.

 

반면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신한카드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대손비용 증가, 카드 수수료 이익 감소 등 영향이었다. 신한캐피탈도 해당 기간 51.3% 줄어든 3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5년 1분기 주당 57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CET1 비율 13.1%,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 ‘기업가체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