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8일 신한금융은 2023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미경상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신한금융은 1년 만에 KB금융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실적이 줄어든 것은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53.9% 감소한 5497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에 2939억원, 희망퇴직 비용에 1875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소요됐다.
또한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전년 대비 0.7% 증가한 3조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 신한카드는 6206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009억원, 신한라이프는 4724억원, 신한캐피탈은 304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은 총 4859억원이다.
아울러 이사회는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고, 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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