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9.8℃
  • 연무서울 5.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1.9℃
  • 연무광주 9.0℃
  • 맑음부산 11.8℃
  • 구름많음고창 6.9℃
  • 맑음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2.9℃
  • 맑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금융

KB금융, ‘5조 클럽’ 입성…대출수요 폭증에 이자이익만 13조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 실적 견인
1조7600억원으로 배당·자사주 소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5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5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KB금융은 ‘5조 클럽’ 입성을 예상한 시장 관측에 부합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순이익 비중은 카드, 증권, 보험사 약진에 따라 2023년 33%에서 작년 40%까지 증가했다.

 

게다가 2023년 4분기 1조원 이상 나갔던 일회성 비용이 2024년 4분기 실적 개선 기저 효과로 작용했다. 앞서 2023년 금융권은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따라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고, 민생금융 지원 비용도 충당한 바 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3%, 1.78%로 전년 대비 모두 0.05%p씩 줄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조기 반영됐는데도 전년 대비 5BP 하락에 그쳐 내실중심 수익성을 양호하게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조8267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수요가 모두 증가하면서 원화대출 규모(364조원)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카드,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도 꾸준히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땐 직전 분기 대비 57.7% 감소한 68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인식과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실적 축소 등 영향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0.3% 줄어든 3조2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홍콩H지수 ELS 손실 피해 보상에 대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처리를 고려하면, 실제론 상당 폭 증가한 셈이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 KB카드, 라이프 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5857억원(50.3%), 8395억원(17.7%), 4027억원(14.7%), 2694억원(15.1%)으로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역대급 이익을 달성한 KB금융은 주주들에게 통 큰 환원도 약속한 상태다.

 

KB금융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것과 같이 2024년 말 CET1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를 위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 감안,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위험가중 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