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4일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노조는 서울 여의도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노조측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는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다. 그간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하며 번번히 실패했다.
1960년생인 김 전 부행장은 1985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여신총괄부장, 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를 맡았다.
노조는 김 전 부행장을 해외투자 전문가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KB금융 노조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지난 11일 국회를 통과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벌률(공운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류제강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가 아닌 KB금융의 지속가능 한 성장과 진정한 글로벌 금융사로 의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초 법적인 이유로 무조건 반대해 무산되는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시민사회와 언론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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